두산 면세점 사활, 왜?…탈락시 신용등급 추가 하락 염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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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면세점 사활, 왜?…탈락시 신용등급 추가 하락 염려
  • 방글 기자
  • 승인 2015.10.14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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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계열사 신용등급 줄줄이 하락…면세점 마지막 '돌파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두산 계열사의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로 예정된 시내면세점 재입찰전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뉴시스

두산의 주요 계열사들에 대한 신용등급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로 예정된 면세점 재입찰 선정에 두산이 목을 메고 있다. 등급하락 요인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면세점까지 탈락하면 신용등급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14일 기업 평가 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 계열사들은 차입금 등 재무안정성 문제로 신용등급이 한단계씩 하락했다.

먼저 한국기업평가는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건설의 신용등급을 각각 A에서 BBB+로, BBB에서 BBB-로 하향 조정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높은 금융부담으로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이 떨어져 차입금이 늘고 있는 것이 문제가 됐다. 이 외에 중국법인 실적이 부진한 것도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산건설 역시 건설업계 불황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과다한 차입금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신용등급 하락은 모회사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기업평가는 계열사의 재무안정성이 떨어진 데 대한 위험을 반영, 두산중공업과 두산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반면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캐피탈의 신용등급은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낮췄다.

나이스신용평가는 경영권 매각 장기화로 사업기반의 훼손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운영자산에 대한 추가적인 부실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했다.

이 외에 두산엔진은 등급 전망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업계 관계자는 실질적 지주사인 ㈜두산의 신용등급에는 변동이 없고, 등급 전망만 한 단계씩 하락한 이유에 대해 “면세점 등 지켜봐야 할 변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용평가기관들이 두산 계열사들의 재무구조에 경고장을 날린 만큼 두산그룹 역시 단기간 재무 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추가로 신용등급이 하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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