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정화 반대 입단속' …역풍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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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정화 반대 입단속' …역풍 '우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0.21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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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훈, "교과서 반대, 의원총회에 와서 얘기해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 뉴시스

새누리당 지도부가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와 관련해 여유가 없어보인다. 국정화에 문제를 제기한 당 내 의원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낸 것이다. 

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역사교과서에 대해 일부 의원들이 반대 의견을 외부에서 얘기하고 있다"며 "(그렇게) 반대 의견을 말하는 것은 당론이 분열되는 것처럼 비춰진다"고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절차가 갖춰져 있으니 의원총회에 와서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의원들에게 국정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의원총회에서만 말하라고 하는 것은 무리한 요구라는 비판이다. 또, 그렇게 하는 건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날 김 정책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의원총회에서만 말하라는 건 정당 민주주의에 어긋난다'라는 개탄과 '야당으로부터도 조롱당할 수 있다'라는 우려가 벌써부터 흘러나고 있다.

한편, 앞서 새누리당은 국정 역사교과서와 관련한 정책의총을 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을 당론으로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의총에는 국정교과서 자체를 반대하거나 절차적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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