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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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통일'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22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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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요즘 박근혜 대통령 입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얘기는 통일이다. 매 사안마다 통일을 연관짓는 모습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제7주년 경찰의 날 축사에서 “경찰도 거시적이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한반도 통일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며 “통일 한국의 치안 로드맵 마련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정치권의 최대 논란거리인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해서도 지난 13일 한미정상회담을 위한 출국 직전 "올바른 역사교육은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특히 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은 매우 중요하다"고 그 당위성을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16일)을 통해선, 북핵 문제를 ‘최고의 시급성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with utmost urgency and dertermination)’ 다루는데 합의한 것은 물론, 평화통일 여건 조성을 위한 한미 고위급 전략협의를 심화키로 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반도 통일을 위해 한국이 중국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 시진핑 주석으로부터 한반도 통일에 대한 협조를 약속 받았으며 이를 귀국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이 ‘빈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박 대통령이 이처럼 통일을 입에 달고 다니는 것에 맞춰 국가정보원은 올 들어 북한 해외주재관들 20명이 귀순했고 이 중에는 장관급이 포함됐다고 공개했다. 뭔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음이 분명하다.

상황이 이런데 정치권은 눈치없이 박 대통령의 ‘통일’얘기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대통령이 통일 드라이브를 강력히 걸면 웬만한 정치적 이슈나 자신들의 목소리는 매몰될 수밖에 없는데도 말이다. 정치권, 특히 야당도 이제는 통일 문제에 집중적 관심을 기울여야 할 때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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