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청년창업 지원 법인 설립…신동빈, 백억 사재출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롯데, 청년창업 지원 법인 설립…신동빈, 백억 사재출연
  • 방글 기자
  • 승인 2015.10.26 12: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롯데그룹이 청년창업 활성화 지원을 위해 투자법인(가칭:엑셀레이터)을 설립하고, 10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신동빈 회장은 초기 자본금 조성에 100억 원을 사재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그 동안 백화점, 면세점 등 계열사에서 간헐적으로 진행해 오던 스타트업(start-up) 지원을 그룹차원의 사업으로 확대해 추진하기로 했다. 내년 초 설립 예정인 투자법인을 통해 창업자금은 물론, 롯데의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전방위적 지원으로 향후 3년간 100개 이상의 우수 스타트업을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창업 全단계 지원…창조경제혁신센터 연계 지역 특화사업 지원 계획

창업 초기단계에서는 창업자금, 사무공간 지원을 비롯해 롯데 임원진, 팀장, 창업 전문가들의 1:1 멘토링을 제공한다. 특히 면세점, 백화점, 마트, 온라인몰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실제로 적용·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해 지역 특화사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후 스타트업 성장단계에서는 롯데가 직접 투자함은 물론, 국내외 벤처캐피탈의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자금 확보를 돕는다. 또한 롯데의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고, 다양한 사업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장기적으로는 스타트업이 성장해 성공적인 투자회수(엑시트·exit)를 할 수 있도록 M&A, 글로벌 사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1천억 규모 투자금 조성…신동빈 회장 100억 사재출연

롯데는 사업추진을 위해 초기자본금 300억 원을 우선적으로 조성한다. 신동빈 회장이 사재 100억 원을 출연하고 주요계열사를 통해 200억 원을 조성한다. 이후 외부 투자유치 등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초 투자법인 설립에 앞서 다음 달 중순께 50여개 스타트업과 국내 기존의 우수 액셀러레이터를 초청해 청년창업과 관련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 컨퍼런스에서는 각 스타트업의 기업설명과 스타트업 발전에 대한 다양한 방안 논의를 비롯해,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에 대한 소개, 스타트업의 의견을 청취해 프로그램에 반영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 액셀러레이터'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생각은 냉철하게, 행동은 열정적으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