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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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을 그렇게 모르나?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0.29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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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정 연설에서 국정화 강행 분명히 천명했음에도 중단 요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29일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고시 절차를 일단 중단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요구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7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강행을 분명히 천명했음에도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여당이 현행 검인정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역사교과서 발행체제의 개선방안을 백지상태에서 논의하는 새로운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문 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문제로 갈등과 혼란이 심각하고, 민생은 뒷전이고 경제는 무너지고 있다”며 “사회적 논의기구 결과에 따르는 것을 전제로 그때까지 정치권은 교과서 문제 대신 산적한 민생현안을 다루는 데 전념하자”고도 말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안에서도 다양한 여론수렴과 사회적 중론을 모으는 공론화 과정이 미진했다는 비판이 많다”며 “우리는 정부 여당에 공론화 과정을 거칠 시간을 드리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표의 이 같은 제안에 여당인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교과서 문제를 정치의 한복판으로 끌고 와 정쟁을 지속시키겠다는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며 거부했다. 새누리당과 마찬가지로 청와대가 문 대표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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