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뭐하시노' 이젠 문재인 부친 친일행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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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뭐하시노' 이젠 문재인 부친 친일행적까지…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0.30 1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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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허위사실 유포 배후 찾아내 반드시 그 책임 물을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 뉴시스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여야간 첨예한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때아닌 양당대표 부친의 '친일행적 파헤치기'가 이어지고 있다. 

'부친 친일공방' 촉발은 민족문제연구소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부친 김용주 전 경북도의원이 친일파였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다.

하지만 김 대표는 지난 25일 기자간담회에서 선친 문제를 직접 언급하면서 14쪽 보도자료에 이어 다시 84쪽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 대응했다.

그는 또  지난 29일 부친이 인수한 경북 포항 영흥초등학교를 찾아 "아버님이 일제 때 한국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설립한 학교"라며 친일 의혹에 정면 반박했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는 "학교를 어떤 정신으로 키워 발전시켰느냐가 핵심인데, 김 전 의원은 아이들에게 '전쟁터에 나가서 야스쿠니 신사에 묻히라'고 발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춰 새정치연합은 30일 "김 대표가 그렇게 (아버지가 애국자라고) 확신한다면 이제라도 부친을 독립유공자로 선정해줄 것을 보훈처에 신청하는 것이 옳다"고 꼬집었다.

새정치연합은 이어 "민족문제연구소에 따르면 김용주의 친일 행적은 너무도 명백하다"면서 "김 대표가 선친의 노골적인 친일 행적을 부인하면서 애국자였다고만 강변한다"고 질타했다.
 
이 가운데,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 부친의 친일행적 의혹이 제기됐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29일 "문재인 대표의 부친이 '친일공무원이자 북괴군 상좌였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모바일 메신저를 중심으로 유포되고 있다"며 정식으로 수사를 의뢰할 것임을 밝혔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모바일 메신저에서 유포된 글에는 문 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야권 인사의 선조들이 친일파였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은혜 대변인은 "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허위사실 유포의 배후를 찾아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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