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아베 총리, 100분 회담…'위안부' 집중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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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아베 총리, 100분 회담…'위안부' 집중논의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1.02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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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 모두발언에서 역사 문제 직접적 언급은 피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박근혜 대통령(오른쪽)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만난 2일 한일 정상회담은 예정시간 20분을 넘긴 100분 동안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백악실에서 오전 10시 5분부터 11시 5분까지 1시간 동안 단독회담을 가졌다. 당초 예정시간인 30분보다 두 배 가량 길어진 것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단독회담에서는 한일 간 최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졌다. 단독회담에는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외에 양국 외교·안보 라인의 극소수 관계자만 함께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지난 29일 일본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안에 위안부 문제가 타결돼 이 분들의 상처가 치유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말하면서 일본 정부의 적극적 해결의지를 촉구한 바 있다.

두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올해가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이라는 점을 고려해 조기에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타결하기 위한 협의를 가속화하는데 합의했다.

단독회담이 끝난 후 두 정상은 곧바로 집현실로 자리를 옮겨 오전 11시7분께 확대회담에 들어갔으며 오전 11시45분께 모든 회담을 끝냈다.

확대회담장에 두 정상이 밝은 표정으로 입장했다는 점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단독회담에서의 결과 도출에 공통적으로 만족감을 표시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박 대통령은 확대회담 모두발언에서 "오늘 회담이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앞으로 양국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 해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아베 총리는 역사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미래지향의 일한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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