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황우여 등 총선 챙기는 장관들, 업무추진비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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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황우여 등 총선 챙기는 장관들, 업무추진비 얼마?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11.03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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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황우여·유기준·유일호·김희정,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통계 분석-전임 장관 비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현역 국회의원 출신 장관들이 20대 총선 출마를 위해 하나 둘 장관직을 내려놓고 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하 새누리당),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순차적으로 당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시사오늘>은 이들이 장관 재임 기간 동안 사용한 업무추진비 집행내역을 분석해 봤다. 소위 '판공비'라 불리는 업무추진비는 장관 등 단체장이 공무를 처리하는 데 소요되는 제경비를 뜻한다. 업무추진비는 사용 기준이 애매하고, 개인 용도로 유용하는 사례가 다수 있어 정치권에서 늘 논란이 돼 왔다.

본 기사에서는 총선 출마 예정 장관들과 전임 장관들의 업무추진비 집행내역 통계자료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비교해 본다. 이에 대한 해석과 판단은 독자 여러분께 맡긴다. <편집자 주>

▲ 업무추진비 통계. (왼쪽부터)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하 새누리당),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 뉴시스, 그래픽 시사오늘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총 1억1230만5000원

차기 총선에서 경북 경산 지역 출마가 확실시되는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4년 7월 15일부로 장관직을 맡은 이후 2015년 9월까지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총 1억1230만5000원을 사용했다. 월평균 774만5172원을 쓴 셈이다.

언론 노출, 기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언론사 간담회'는 총 88회 열었다. 여기서 최 장관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3378만6000원이다. 월평균 6.07회 '언론사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회당 38만3932원을 썼다.

최 장관의 전임, 현오석 전 기재부 장관은 16.5개월 재임 기간 동안 총 1억2627만6000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월평균 765만3090원이다.

현 전 장관은 총 77차례 '언론사 간담회'를 열었으며, 업무추진비로 총 3225만9000원을 썼다. 월평균 4.81회, 회당 41만8900원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 총 1억1716만2772원

차기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 지역 출마가 유력한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14년 8월 8일부로 장관 자리에 앉은 이후 2015년 9월까지 총 1억1716만2772원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월평균 836만8769원이다.

황 장관은 총 4회 '언론사 간담회'를 열었고, 여기서 총 171만 원을 썼다. 월평균 0.28회, 회당 42만7500원을 쓴 셈이다. 황 장관은 '언론 인터뷰 논의' 명목으로도 업무추진비 279만7782원을 사용했다. '역사교과서 관련 논의'를 위해서는 46만5790원을 지출했다.

황 장관의 전임, 서남수 전 교육부 장관은 16개월 재임 기간 동안 총 6611만5629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월평균 413만2227원이다.

서 전 장관은 총 5차례 '언론사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여기서 총 207만4000원을 썼다. 월평균 0.31회, 회당 41만4800원 꼴이다. '역사교과서 관련 논의'를 위해 125만450원을 썼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총 2517만2000원

차기 총선에서 부산 서구 지역 출마가 유력한 유기준 해수부 장관은 2015년 3월 16일부로 장관직을 역임한 이후 4개월 동안 업무추진비 명복으로 총 2571만2000원을 사용했다(해수부는 2015년도 3/4분기 업무추진비 내역을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월평균 642만8000원을 쓴 셈이다.

언론 노출, 기자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기 위한 '언론사 간담회'는 총 17회 열었다. 여기서 유 장관이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648만4000원이다. 월평균 4.25회 '언론사 간담회'를 마련했으며, 회당 38만1400원을 썼다.

유 장관의 전임, 이주영 전 해수부 장관은 10개월 재임 기간 동안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총 2880만5000원을 사용했다. 월평균 288만 원이다.

이 전 장관은 '언론사 간담회'를 총 9차례 열었고, 여기서 총 219만6500원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월평균 0.9회, 회당 24만4000원이다.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총 5485만4444원

20대 총선에서 서울 송파을 출마가 유력한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2015년 3월부로 장관직을 맡은 이후 올해 9월까지 총 5485만4444원을 업무추진비 명목으로 사용했다. 월평균 783만6349원이다.

'언론사 간담회'는 총 17회 열었으며, 여기서 총 751만7000원을 지출했다. 월평균 2.42회, 회당 44만2176원이다.

유 전 장관의 전임, 서승환 전 국토부 장관은 24개월 재임 기간 동안 총 2억3363만2714원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월평균 973만4696원이다.

서 전 장관은 총 52차례 '언론사 간담회'를 마련했고, 총 2441만8000원의 업무추진비를 여기서 썼다. 월평균 2.16회로, 회당 46만9576원을 쓴 셈이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총 5693만7091원

20대 총선에서 부산 연제구 지역 출마가 예상되는 김희정 여가부 장관은 장관직에 앉은 2014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총 5693만7091원을 업무추진비로 썼다. 월평균 379만5806원이다.

김 장관의 전임, 조윤선 전 여가부 장관은 16개월 재임 기간 동안 총 7695만8400원을 업무추진비로 지출했다. 월평균 480만9800원 꼴이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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