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감 없는 야당과 朴대통령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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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감 없는 야당과 朴대통령의 자신감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1.1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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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11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전날 박근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앞으로 국민을 위해서 진실한 사람들만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선거개입’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대통령 발언은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시켜 달라는 노골적인 당선운동인 동시에 야당과 비박에 대한 노골적 낙선운동"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종걸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발언 배경에는) ‘누가 날 탄핵소추하겠느냐’는 자신감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가 제대로 짚은 것 같다. 최근 박 대통령이 반대 여론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거나 ‘자신의 사람들을 당선시켜달라’고 말하는 건 자신감이 없으면 할 수 없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도 여전히 굳건하다.

박 대통령이 이러한 자신감을 갖게 된 데는 야당의 책임이 크다. 사실 야당이 보통 수준만 되도 박 대통령이 이렇게 할 수 없다. 달리 말해 지금의 야당은 보통 수준도 안 되는 것이다. 이런 수준 낮은 야당 때문에 국민들은 정치에 관심을 끄고 있다. 이처럼 기성 야당이 힘을 못 쓸 때는 신당이 주목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요즘 거론되는 신당은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번 '선택' 발언을 놓고 야권에서 반성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리의 무능을 용서하십시오'라는 얘기라도 나오면 분위기가 좀 달라질텐데 말이다. 결국, 박 대통령의 자신감 있는 행보는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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