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위안부 협의, 연내 타결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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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위안부 협의, 연내 타결 가능할까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1.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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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에 이어 국장급 협의…'조속한 해결' 공감에 그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일본대사관 앞 위안부 소녀상 ⓒ 뉴시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에 이어 국장급 협의를 통해 위안부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근혜 정부가 연내 타결을 강조하고 있지만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9일 만에 열린 11일 국장급 협의에 한국 측 대표로는 이상덕 동북아시아국장이, 일본 측 대표로는 이시카네 기미히로(石兼公博)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자리했다.

이날 협의에서 두 나라 대표는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조속히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이 역시 재확인했다는 평가다.

이시카네 국장은 국장급 협의가 끝난 후 일본 기자단에 위안부 문제가 양국 관계에 장애가 되고 있다는 인식을 공유, 접점을 찾으려 노력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측은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과 관련해 명시적으로 철거를 요구하진 않았으나 불편한 심기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산물 규제 문제와 가토 다쓰야 산케이 신문 전 서울지국장 문제 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위안부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양국 회의가 겉돌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G20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아세안(ASEAN)+3,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연이어 개최되는 국제회의에 박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모두 참석할 예정이어서 아직 대화의 여지가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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