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서거]논평, 새정치는 아직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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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서거]논평, 새정치는 아직 멀었다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5.11.22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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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 같다.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YS)이 서거한 것과 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논평에서 “YS는 일생을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한국 민주주의의 거목으로 한국 정치사에 길이 남을 큰 지도자”라면서도 “3당 합당 등 YS에게 지워질 정치적 책임도 분명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YS는 1990년 3당 합당이라는 결단을 내렸고, 이를 바탕으로 1992년 대선에서 당선된다. YS의 3당 합당을 놓고 ‘변절’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그들에게 묻고 싶다. 국민들은 변절자를 대통령을 뽑았는가? 국민들 수준이 낮아서 YS를 대통령으로 뽑았는가?

3당 합당은 민주화 세력이 산업화 세력에 손을 내민 것이다. 일종의 통합 정책으로 시너지 효과를 낳았다. 국민들 입장에서는 민주화세력이 정권을 잡는 게 맞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불안감이 적지 않았다. 이런 불안감을 3당 합당은 상당 부분 해소해줬다. 당시 3당 합당에 대한 여론이 좋았던 이유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추앙하는 정당이다. 그런 DJ는 YS의 3당 합당과 같은 DJP연합을 통해 대통령이 된다. 3당 합당이 옳지 못한 것이면 DJP연합도 옳지 못하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DJP연합을 비난하지 않는다. 왜 그런가? 하나 더 묻고 싶다. DJ는 DJP연합을 통해 대선에서 당선 됐는데, 그 때도 국민들 수준이 낮아서 그렇게 된 것인지?

민심은 천심이라고 한다. 달리 말해서 국민들의 선택은 옳은 것이다. 국민들은 3당 합당이라는 결단을 내린 YS를 선택했고, YS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확실한 정치개혁을 이뤄내는 것으로 국민들의 지지에 보답했다.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별인 YS의 서거와 관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이날 논평은 왠지 '속 좁은 논평'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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