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도박 혐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징역 3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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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도박 혐의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징역 3년 구형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5.12.0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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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

검찰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정운호(50)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 징역 3년을 구형했다.

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부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정 대표에게 특별한 의견을 밝히지 않고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에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정 대표는 검찰 수사단계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무든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책임을 인정하고 있다”며 “두 달 동안 수감생활을 하면서 진지한 반성을 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해외 매장의 시장조사와 매장 오픈 등으로 마카오에 출장을 갔고 지인들의 유혹에 빠져 도박을 하게 됐다”며 “회사의 재산을 빼돌린 사실은 없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다른 사람의 모범이 돼야 할 기업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순간적인 실수로 시작된 제 불찰로 절 믿고 의지해 준 많은 분들께 누가 되지 않을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죄를 완전히 씻어내기는 어렵겠지만 기업인으로서 사회에 기여하는 등 많은 긍정적인 일들로 죗값을 치르겠다”고 했다.

앞서 정 대표는 2013년3월~2014년 10월 중국 마카오에 위치한 C, S, K호텔, 필리핀 마닐라 소재 S호텔 카지노 VIP룸 등에서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정 대표는 도박장개설 혐의로 구속기소된 ‘광주 송정리파’ 행동대원 이모(39)씨로부터 ‘정킷(junket)방’으로 불리는 사설도박장을 소개받고 판돈을 빌려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게다가 정 대표는 도박장개설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조직폭력배 및 브로커 3명의 소개로 상습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 대표가 이들로부터 빌려 도박에 쏟아 부은 돈은 무려 101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 대표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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