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철강업②]'혁신' 포스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새 도약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위기의 철강업②]'혁신' 포스코, 고강도 구조조정으로 새 도약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1.08 15: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車강판·WP제품·솔루션 마케팅 '차별화' 통해 수익성 높인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권오준 포스코 회장 ⓒ 뉴시스

지난해 각종 비리와 실적 부진으로 몸살을 앓았던 포스코가 올해에는 고강도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새롭게 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늦어도 오는 2017년 상반기까지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구조혁신 가속화'로 정하고 긴축 경영을 이어간다.

앞서 포스코는 정준양 전 회장이 내부 비리에 연루된 데 이어 재임 기간 동안 지나친 외형 성장을 추구하면서 키워온 계열사 부실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이에 후임 인사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사업 재편에 박차를 가했으며, 지난해 7월 철강 본원 경쟁력 강화를 위한 비핵심 사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지난해에만 19개 계열사를 정리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35개, 19개 계열사를 추가 정리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권 회장은 지난 4일 포항 본사 대회의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도 슬림화 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 임직원에 강력한 혁신의지를 바탕으로 한 경영 개선을 주문했다.

특히 "사업구조, 비용구조, 수익구조, 의식구조 등 기존의 틀을 깨자"고 강조하면서 "숨은 잠재부실마저 제거해 조기에 실적 턴 어라운드를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수익 비효율 설비의 가동 중단 등 최적의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Innovation POSCO)프로젝트의 대형화·체계화를 통해 독자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주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2015년 4분기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경영 개선은 요원한 모습이다.

철강업황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직전 분기인 3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한 6519억 원을 기록하면서 구조조정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수익성이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 확대를 비롯해 고객사와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 기술 솔루션 개발을 돕는 등 타 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난관을 헤쳐나갈 방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글로벌 경기 침체, 공급과잉 등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올해에는 실적 회복을 이루고자 전사적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며 "실적 목표와 사업 계획 등 세부적 사안들은 1월 중순이 지나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큰 그림에서는 앞서 강조해왔듯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비중 목표를 45% 수준까지 높이며 고급 자동차강판은 2017년까지 1000만 톤 생산체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