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자동차강판 세계시장 지배 위해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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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동차강판 세계시장 지배 위해 팔 걷었다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0.19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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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00만 톤 판매 체제' 구축 목표…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메이커 '우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지난 1월 인도 마하라쉬트라주 빌레바가드 산업단지내 공장부지에서 열린 포스코 마하라쉬트라 냉연공장 준공식에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기념사 하는 모습. ⓒ 포스코

포스코가 자동차 강판 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생산법인 설립은 물론 글로벌 자동차사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9월 기준 철강재 판매누계량 8억 톤을 달성한 포스코는 32%에 해당되는 제품이 자동차 강판이라고 밝혀 눈길을 끈 바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연간 850만 톤 가량의 자동차강판을 생산한데 이어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 생산에 박차를 가해 오는 2018년에는 1000만 톤 판매 체제를 완성할 계획이다.

포스코 역사와 함께한 자동차 강판

포스코는 1973년 현대기아차, 대우자동차 등 국내 자동차사에 열연코일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래 1990년 중반 미국, 일본의 자동차사와 냉연 자동차 강판 장기공급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2000년대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고급 자동차 강판 개발·생산에 뛰어들어 현재 세계 톱10 자동차사 모두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자동차강판 생산·판매 네트워크를 연계해 중국·미주 등 전략지역 글로벌 자동차사와 거래, 경쟁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판매 순위 1위와 3위를 차지한 도요타, GM으로부터 '2014년 우수공급사'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포스코는 국내시장에서도 1위 공급사 자리를 확고히 하기 위해 현대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와의 업무 협약을 강화하고 있다.

고급 자동차용 강판 '집중' 위해 해외 생산기지 확충

포스코가 최근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강판 '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는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며 자동차의 외판재와 내판재, 보강재 등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AHSS는 기존 강판 대비 무게는 10% 가량 가볍운데다 강도가 2배 이상 높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사의 채용 비율이 20%를 넘은 가운데 북미에서도 35%대 수준까지 오르고 있어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포스코는 이같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외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중국·인도·멕시코에 자동차강판 생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태국에도 생산법인을 설립 중이다.

특히 지난 1월 12억의 두터운 인구층을 기반으로 거대 내수시장을 보유한 인도 마하라쉬트라주에 연산 180만 톤 규모의 고급 자동차용 냉연강판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는 해당 공장 설립을 위해 7억9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GM, 폭스바겐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회사들은 물론 타타, 마힌드라&마힌드라, 바자즈 등 인도 최고의 자동차사들에 고급 자동차 강판을 공급할 계획이다.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2554억 원을 들여 AHSS 생산에 특화된 7CGL(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 착공에 들어갔다. 광양제철소 내 위치하게 될 광양 7CGL은 연산 50만 톤 규모로 2017년 6월 준공된다.

이를 통해 포스코는 오는 2018년까지 1000만 톤 판매 체제를 갖추게 되는 동시에 글로벌 2위 자동차강판 생산 철강사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

'솔루션마케팅' 통해 자동차 강판 판매 늘려

포스코는 고객의 니즈를 경청하고 빠른 시간 내에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전세계에 23개 TSC(Technical Service Center)를 운영하고 있다.

TSC는 거점별 '작은 솔루션 센터'로서 판매 제품에 대한 솔루션 개발, 기술지원, 품질인증 등을 수행하며, 클레임 처리 등의 기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해당 지역의 생산법인, 가공센터, 판매법인을 지원하며 본사와 협업하는 역할도 수행 중이다.

포스코 국내 4개 지역을 비롯해 중국의 광저우·상하이·베이징·창춘·선양·충칭 등 6개 지역과 인도 3개, 일본 4개, 동남아 4개, 미주 2개 등으로 구성된 TSC를 향후 31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포스코는 12개 국가 내 26개 자동차강판 가공법인을 통해 고객사와 공동 이용기술, 금형 솔루션 개발 참여 등 다양한 솔루션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포스코의 글로벌 마케팅 네트워크 구축과 경쟁력 강화 노력은 글로벌 톱 15 자동차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실적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국내 자동차사들과는 기술교류회를 정례화하는 한편 고객사별 니즈에 따른 공동과제를 수행, 포스코 자동차강판의 채용 범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부품사와 함께하는 솔루션마케팅 활동도 성과를 내고 있다. 고객사와 공동으로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개발, 부품 적용 솔루션을 연구하며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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