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T, 부식 없는 보강근 개발…콘크리트 수명 연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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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부식 없는 보강근 개발…콘크리트 수명 연장 기대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1.1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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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하 KICT)은 기존의 철근과 달리 물이나 공기에 부식되지 않는 'FRP(Fiber Reinforced Polymer) 하이브리드 보강근'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강근이란 콘크리트 벽이나 바닥, 보 등의 성능을 강화하기 위해 삽입되는 철근을 말한다.

콘크리트를 철근으로 보강하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는 경제적 효율이 좋아 국내 주요 시설물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일반적인 시공법이다.

그러나 철근은 공기와 물에 노출될 경우 쉽게 부식되는 단점이 있으며 이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유지보수 비용의 상승을 유발한다.

염해의 가능성이 높은 항만이나 해양에서는 더욱 쉽게 부식된다. 철근은 부식되면 팽창하게 되는 성질이 있다. 그 결과 철근을 둘러싼 콘크리트에는 균열과 파손이 발생한다.

이번에 박기태 KICT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FRP 하이브리드 보강근은 기존의 철근과 유리강화섬유를 합성해 만든 보강근이다.

FRP 하이브리드 보강근은 철근보다 가벼우면서도 인장강도가 철근의 수 배~수십 배에 달한다. 부식되지 않는 것과 콘크리트와의 부착력이 강화된 것도 특징이다.

박기태 박사는 "FRP 하이브리드 보강근을 해양·항만 구조물에 적용하면 수명은 100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유지관리 비용은 20%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기존의 철근이 보유하고 있는 탄성계수와 부착성능이 유사해 콘크리트 구조물 시공 현장에 즉시 적용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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