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바스, '소비자 불친절' 도마…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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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바스, '소비자 불친절' 도마…왜?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1.19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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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범 대림가 3세인 이해영 씨가 이끌고 있는 대림비앤코의 국내 위생도기 브랜드 ‘대림바스’의 고객 대응 불친절이 도마에 올랐다.

조연행 한국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회 이사장은 지난 18일 한 언론에 기고를 통해 대림바스 직원의 소비자 대응 불친절을 꼬집었다.

조연행 이사장에 따르면 대림바스에 A/S를 신청했더니 서비스직원이 방문해서는 부속품이 고장난 것이 아니라 실선이 생겨서 물이 새는 것이기 때문에 부속품을 교체수리해도 소용없으니 변기를 교체하라는 말만하고 돌아갔다.

다시 대림바스 홈페이지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A/S을 신청했다.

조 이사장은 상담직원과의 통화에서 ‘변기가 터져 미세한 금이 가는 것은 사용상의 부주의나 잘못이거나 외부충격에 의해 실선이 가는 것이 아니라, 변기 자체를 잘 못 구워 터지는 것이니 교체해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변기를 수거해 가서 원인을 분석해 다시는 이러한 제품이 안 나오도록 좋은 제품을 만드는데 사용하라고 했더니, 품질보증기간이 지나 ‘교체해 줄 수 없고, 필요 없다’며 일거에 거절했다.

조 이사장은 “변기가 터지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소비자의 잘못도 아닌 100% 제품의 하자인 중대한 소비자문제가 발생했지만 대림바스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A/S와 대화를 거부했다”고 울분을 토했다.

또 “그러니까 ‘대림바스’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식차이를 극명하게 실감할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모든 기업들은 ‘소비자는 왕’이라고 말한다. 제품을 판매할 때는 정말 그 심정으로 물건을 팔지만, 팔고나면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팔고나서는 소비자를 ‘봉’으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림바스는 창업자 고 이재준의 장남 이준용 대림산업 명예회장의 이복동생인 이부용 전 대림산업 부회장의 장남인 이해영 씨가 대표이사로 있다. 즉, 이재준 장업자의 손자이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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