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미디어 포럼]'청불 영화 시대'…흥행중심에 '20대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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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미디어 포럼]'청불 영화 시대'…흥행중심에 '20대女'
  • 방글 기자
  • 승인 2016.01.28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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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지난해 영화 시장에서는 청불 영화의 흥행이 눈에 띄었다.ⓒ CGV

CJ CGV가 28일 CGV영등포 스피어X 관에서 ‘2016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지난해 영화 시장의 가장 큰 특징으로 청불 영화의 선전을 꼽았다.

CGV리서치센터 이승원 팀장은 '2015년 영화시장 결산'이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청불 영화가 매년 꾸준히 영화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러 모으며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 ‘내부자들’, ‘강남1970’, ‘차이나타운’ 등 액션, 스릴러나 범죄물의 흥행으로 청불 영화 관객수가 급증했다. 2014년 1200만 명 수준에서 2015년에는 1800만 명으로 늘어난 것이다.

이승원 팀장은 “최근 몇 년간 전국 관객수가 2억 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있음을 감안할 때 청불 영화의 흥행은 분명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청불 영화 흥행 중심에 20대 여성들이 자리 잡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승원 팀장에 따르면 지난해 초 가장 먼저 청불 영화 전성시대를 연 ‘킹스맨’의 경우 20대 여성 관객 비중은 32.1%에 달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20대 전체 고객 비중이 23.7%인 것과 비교하면 8.4%P나 높게 나타난 수준이다.

이 외에도 20대 여성관객 비중은 ‘살인의뢰’ 32.7%, '내부자들' 26.3% 등의 수치를 보였다.

이승원 CGV리서치센터 팀장은 "통상적으로 청불 영화를 더 선호할 것이라 여겨지는 20대 남성이나 30대 남성과 비교할 때 20대 여성 고객의 청불 영화 선호현상은 두드러진다"며 "영화의 소재가 무겁고 잔인한데도 불구하고 20대 여성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은 마케팅 차원에서도 주목해볼 만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승원 팀장은 지난해 영화시장의 중요한 특징으로 극장을 혼자 찾는 ‘1인 관람객’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 팀장에 따르면 1인 티켓 비중은 지난해 처음으로 10.1%를 기록했다. 처음으로 두 자릿수를 넘어선 것.

1인 관람객이 주로 20대 여성 관객인 것도 특징이다. 이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관람한 영화 TOP 3는 △인턴(15.7%) △매드맥스(13.9%) △뷰티 인사이드(13.4%)로 나타났다.

이승원 팀장은 “1인 관객들의 경우 영화 마니아들이 많고, 입소문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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