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키워드로 떠오른 ‘조선족’
스크롤 이동 상태바
총선 키워드로 떠오른 ‘조선족’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1.29 14:2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출산 대책론·비례대표 탄생여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대림역 11번,12번 출구에 위치한 대림 중앙시장(중국동포 거리).ⓒ 시사오늘DB

‘조선족(중국동포)’이 제 20대 총선의 키워드로 부상할 조짐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조선족 대거 수용을 언급하는가 하면, 조선족 사회에선 비례대표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려온다.

김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저출산대책특별위원회에 참석, “독일은 저출산으로 인해 이민자를 대거 받았는데 터키에서 4만 명이 들어왔다”며 “문화적 쇼크를 줄이는 좋은 길이 있다. 우리나라 이민정책으로 조선족을 대거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론의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김 대표의 발언이 보도되자 네이버 등 포털 사이트에는 ‘조선족들이 들어오면 발생할 사회문제들을 예상만 해도 끔찍하다’, ‘당혹스럽다. 조선족은 중국인’, ‘저출산의 근본적인 이유는 생각 않고 세금을 납부할 국민들만 늘리려 한다’는 등의 댓글들이 줄을 이었다.

야권에서의 비판도 예상된다. 최근 김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김무성 대표가 성남시의 출산 지원을 위한 3대 무상복지 정책은 극력 반대하면서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한 정책으로 '조선족 출산 늘리자'고 했다”면서 “조선족이 애 낳는 기계도 아닌데 '연탄 색깔' 발언 인종 비하에 이어 조선족 비하”라고 꼬집었다.

한편 일각에선 조선족 비례대표의 탄생론이 나오기도 했다. <주간동아>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재한중국동포유권자연맹 김영희 회장은 “조선족 사회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이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중국동포 출신 국회의원이 나오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한국에 체류하는 조선족의 숫자는 약 80만명, 국내체류 외국인의 33%(2014년 기준, 법무부)에 달한다. 이들 중 실제 귀화해서 한국 국적을 가진 이들은 약 10만명 안팎으로 훨씬 적지만, 그래도 조선족들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아주 터무니없는 발상도 아니다. 지난 19대 국회에선 필리핀 태생의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이 비레대표로 당선되며 이목을 모은 바 있다.

이와 관련 여권 정계의 한 소식통은 2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김 대표의 발언을 물고 늘어지기 보다는 저출산 대책이 시급하다는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며 “조선족이나 외노자(외국인노동자)문제는 지난 총선에도 변수로 작용해 왔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민영훈 2016-02-04 13:36:20
조선족 비례 대표를 강력히 반대한다. 조선족은 빨갱이다. 조선족은 중국인이지 한국인이 아니다. 한국인을 위한 정치를 해야하지 중국인을 위한 정치를 하게 해선 안된다. 무조건 토종 한국인을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 이자스민 사례로 보면 한국인에게 득이 된 것이 하나도 없다. 조선족 정치인은 무조건 반대다. 그들은 빨갱이 생각을 갖고 있고 한국인을 무시한다. 조선족을 밀어주는 정치인을 기록해서 반드시 값을 치루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