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많은 ´한계가구´ 1년새 8만 가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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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많은 ´한계가구´ 1년새 8만 가구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0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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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소득만으로는 빚을 갚기 어려운 한계가구가 1년새 8만 가구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4년간 한계가구 변동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기준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있는 1072만 가구의 14.7%인 158만가구로 추산됐다

한계가구는 금융부채가 금융자산보다 많고 처분 가능한 소득대비 원리금(원금+이자) 상환액 비중이 40%를 넘는 가구를 말한다.

한계가구는 2014년 3월 150만 가구(전체 금융부채 보유가구의 13.8%)에서 1년새 8만 가구 늘었다.

앞서 지난 2012년 조사에서는 136만 가구, 2013년에는 152만가구로 추산됐다.

한계가구의 금융부채 합계는 지난해 3월 279조 원으로 전년 252조 원에 비해 27조 원 증가했다.

전체 금융부채에서 한계가구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33.3%에서 1.4%포인트 늘어난 34.7%였다.

지난해 한계가구 평균 금융부채는 1억7706만 원으로 전년의 1억6826만 원에서 5.2%포인트(880만 원) 늘었다. 같은 시기 비한계가구 평균은 3085만 원이었다.

작년 한계가구의 처분가능소득 대비 금융부채 비율은 평균 507.8%로 비한계가구(77.8%)보다 훨씬 높다.

한계가구는 경기 둔화,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 인상 등으로 시장 상황이 변하면 실물자산을 팔아 대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잠재적인 위험군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은 특히 금융기관 3곳 이상에서 빚을 진 다중채무자나 자영업자, 저소득층은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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