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 주택시장서 '금융부담 줄이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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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 주택시장서 '금융부담 줄이기' 경쟁
  • 방글 기자
  • 승인 2016.02.16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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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금 무이자 등 실질적인 분양가 할인 혜택 인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건설사들이 금융부담 줄이기를 통해 주택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뉴시스

건설사들이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혜택 마케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도금 무이자는 일반적으로 분양가 중도금에 대한 이자를 건설사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중도금은 계약금과 잔금 사이에 들어가는 비용으로 보통 분양가의 60%를 2년 내에 계약조건에 따라 나눠내게 된다. 계약자 입장에서는 분양가의 10~20%의 계약금만 내고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초기 자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실제로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게 되면 투자금액이 크게 줄어든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평균 1366만 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연 3%(고정금리), 전용면적 84㎡의 아파트를 분양 받는다고 가정하면 중도금 60%의 이자 분인 947만 원이나 절약할 수 있게 된다.

동원개발이 용인시 용인역북도시개발사업지구 A블록에서 분양 중인 ‘용인역북 명지대역 동원로얄듀크’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3.3㎡당 평균 940만~1020만 원으로 책정 분양가도 한몫했다. 전용 59㎡의 경우 2억 원 대로 내 집 마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경전철 명지대역을 도보로 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명지대역을 이용해 분당선 기흥역에서 환승하면 강남권까지 접근이 수월하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 동, 전용 59~84㎡ 총 842가구 규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에 분양 중인 ‘힐스테이트 에코 송파’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분양가의 10%(최고 1899만 원)만 계약금으로 내고 계약한 뒤 나머지는 입주 때 납부하는 조건이다. 또 냉장∙냉동고, 전자레인지, 세탁기, 천장형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제품이 제공된다. 인근에는 2017년 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경찰기동대 등이 포함된 법조타운이 조성될 예정이다. 로봇, IT등 신성장동력 산업과 관련된 기업이 들어서는 미래형업무단지도 들어선다. 총 464실 규모로 전용면적 21~34㎡로 구성된다. 

현대산업개발과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에 분양 중인 ‘반포 래미안 아이파크’도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먼저 계약 조건 중 중도금 이자 후불제를 중도금 무이자로 변경해 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을 덜었다. 또한 전용 84㎡ 이상의 경우 빌트인 김치냉장고, 냉동고, 광파오븐, 식기세척기, 현관중문 등 기존 유상옵션 품목도 무상으로 전환했다. 계약조건 변경을 통해 전용 84㎡ 기준 약 3500만 원의 가격 할인 효과를 볼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4층 11개 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49~150㎡, 총 829가구(임대 116가구) 규모로 이 중 일반분양은 257가구다.

GS건설이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성성지구 A1블록에 짓는 ‘천안시티자이’도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통해 수요자들의 금융부담을 줄였다. 이외에도 판상형 타입에 4베이(Bay) 설계를 적용해 일조와 채광이 뛰어나다. 인근에 ‘이마트 서북점’과 스트리트형 상가몰인 ‘마치에비뉴’가 있어 쇼핑이 편리하며 북측의 업성저수지와 남측의 노태산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누릴 수 있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39층, 12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46가구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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