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대우증권 실사 과정에서 최소 300억 원 규모의 가격 삭감 요인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8일 마무리한 대우증권 확인 실사 과정에서 일부 해외법인의 영업권 평가가치 하락을 포함해 300억 원 이상의 가격 삭감 요인을 찾아냈다.
업계 관계자는 "300~400억 원 가량은 삭감 사유가 분명해 확실히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애매한 부분도 700~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양 측이 지난달 25일 체결한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르면 확인 실사 결과를 토대로 한 자산가치 변동분을 반영하는 가격 조정은 건당 최소 5억 원이상이어야 하고 모든 조정 건수를 합한 조정액이 입찰가의 1%를 초과할 때만 요청할 수 있다. 최대 3%까지 조정할 수 있다.
협상에 따라 미래에셋증권이 제시한 2조3853억 원의 3%인 715억 원까지 깎을 수 있는 것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실사를 통해 확인한 객관적인 부분에 대해서만 가격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측은 "회계적·법률적 검토를 거쳐 타당하다고 인정되는 합리적인 범위안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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