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피자 vs 2AM 치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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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대 피자 vs 2AM 치킨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21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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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그룹, 외식업계 광고시장 대 격돌
먹는 광고는 아이돌로 통한다(?)
 
요즘 외식 광고시장에선 아이돌 그룹이 대세다. 이미 치킨 브랜드 광고에 아이돌 그룹이 대거 포진한 데 이어 최근에는 피자업계까지 아이돌 스타가 가세하며 외식업계 광고 점령에 나섰다. 
 
소녀시대 VS 카라
 
피자업계에서는 본격적인 소녀들의 대결이 시작됐다. 도미노피자의 모델 소녀시대와 피자에땅의 모델 카라가 광고를 통해 각기 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것.
 
피자 광고가 걸그룹으로 재편되고 있는 데는 걸그룹 특유의 생기 발랄함이 피자를 좋아하는 젊은 층에 어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피자를 한입 베어 물 때의 상큼한 표정과 걸그룹의 건강한 이미지가 소비자들의 식감을 자극하기 충분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걸그룹 중에서도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소녀시대는 최근 도미노피자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 아이돌 모델의 대표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도미노피자의 신제품 ‘로스트비프’ 피자 광고에서 소녀시대는 영국의 미녀 근위병으로 변신해 정통 영국식 피자를 선보인다.

특히 빨간 근위병 제복에 핫팬츠를 매치해, 소녀시대의 트레이드 마크인 멋진 각선미로 발랄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한다.

 
▲ 도미노피자의 새로운 광고모델 '소녀시대'     © 시사오늘


광고는 소녀시대가 씹는 맛이 살아있는 영국식 ‘로스트비프’ 피자로 맛본 후 절도 있는 안무를 완성, 영국의 맛을 제대로 살려낸다는 스토리로 꾸며졌다.

한편 도미노피자는 소녀시대를 광고 모델로 선정한 것을 기념해 소녀시대와 직접 만날 수 있는 ‘소시&도미노피자Day’도 진행한다.

소녀시대의 도미노피자 광고에 앞서 피자에땅은 지난해 12월 카라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카라가 참여한 피자에땅 ‘한우송이 피자 광고는 중독성이 강한 CM송과 독특한 무표정 코믹춤으로 화제를 모았다.

피자에땅 광고에서 카라는 길거리와 연습실에서 피자에땅의 주문 전화번호를 노래 부르며 코믹한 춤을 선보인다. 특히 재미있는 상황에서도 카라 멤버들의 천연덕스러운 무표정 연기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치킨업계, 슈퍼주니어 VS 2AM

치킨업계 광고는 그야말로 아이돌 그룹 포화상태다. ‘아이돌 그룹이라면 치킨 모델은 필수’라는 말이 있을 정도.

실제로 굽네치킨, 비비큐 등 아이돌 모델을 기용한 치킨 브랜드들은 매출과 매장 확대에서 큰 효과를 보기도 했다.

피자업계가 걸그룹의 대결 양상이라면 최근 치킨광고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남자 아이돌 그룹이 슈퍼주니어와 2AM이 맞붙었다. 남자 아이돌 그룹들은 무대 위에서와는 달리 ‘망가지는 연기’도 불사하며 소비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BHC치킨은 지난 3월 빅뱅 대성에 이어 2AM과 1년 전속 모델 계약을 맺고 광고를 선보였다.
2aM의 창민, 조권, 진운이 익살스러운 표정과 몸짓으로 치킨을 주문하면, BHC치킨의 점원인 슬옹 또한 코믹한 춤으로 맞받아치며 예능돌(예능프로에서 활동하는 아이돌)다운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광고에서는 2AM 멤버들의 반전 표정연기가 압권. 코믹 표정과 무표정을 넘나드는 능청스러운 연기로 광고의 재미를 두 배 살렸다.

교촌치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도 재치 넘치는 노래와 랩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지난 광고에서 ‘쏘리쏘리’의 안무를 선보이며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반면, 이번 ‘허니시리즈’와 ‘소이살살치킨’ 광고에서는 꽃미남 요리사 군단으로 변신, 춤과 노래의 퍼포먼스로 치킨 배틀을 벌인다.

도미노피자 마케팅본부 김명환 상무는 “젊은 층이나 가족 단위의 소비가 많은 피자나 치킨 브랜드에서 아이돌 모델을 통한 광고효과가 크다”며 “특히 이들의 밝고 건강한 이미지가 브랜드 자체의 친근한 이미지 전달에도 효과적이기 때문에 아이돌 모델들이 앞으로도 더욱 사랑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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