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기프트카드 존폐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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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기프트카드 존폐 고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3.01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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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카드업계가 기프트카드 존폐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다.

1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기프트카드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프트카드는 신용 승인을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무기명 선불 결제 수단으로 지난 2002년부터 본격적으로 발행되기 시작했다.

기프트카드는 일정 금액을 충전해 신용카드처럼 이용할 수 있는데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적고 대다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한 때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복제 위험이 있고 카드번호와 CVC(유효성 확인 코드)만 알면 쉽게 정보를 파악하는게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소비자들이 잔액을 모르고 소액이 남아있으면 방치하는 경우도 많아 약 70억 원 규모의 '눈먼 돈'을 노린 편법이나 범죄가 끊이지 않았다.

최근에는 카드사 두 곳이 중국해커들에 의해 3억5000만 원에 달하는 기프트카드 정보가 유출되기도 했다.

기프트카드 안정성 문제가 불거지자 업계는 뒤늦게 조회정보 방식을 강화하고 실물카드 일부에 보안스티커를 부착하는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이번 신한카드의 기프트 사업 재검토 소식은 업계 전반에서 유사한 논의를 촉발시킬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각 회사들에게 기프트카드가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회사별로 사업성을 판단해서 고려하겠지만 몇 군데서 폐지를 결정하면 일부 따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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