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건강소식>무분별한 '치아성형', 치아수명 단축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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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건강소식>무분별한 '치아성형', 치아수명 단축시켜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3.0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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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신태운 원장 ⓒ시사오늘

희고 가지런한 치아는 상대방에게 싱그럽고 환한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TV 등 각종 매체에 등장하는 유명 연예인들을 보면 유독 치아가 예쁘고 가지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최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수술만큼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치아성형’이다. 

치아성형은 주로 치아가 깨졌거나 마모 및 변색된 경우, 치아와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 배열 및 각도가 고르지 못한 경우, 선천적으로 기형치인 경우 치아의 외형을 변형시켜 정상적으로 복원시켜주는 모든 술식을 말한다. 

라미네이트 VS 올세라믹

대표적인 시술방법으로는 ‘라미네이트’와 ‘올세라믹 크라운’이 있으며, 하루 또는 단기간 내에 눈에 띄는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어 바쁜 직장인들에게 특히 인기다. 그러나 치아배열이 불규칙하거나 뒤틀림 정도가 심하다면 급속교정을 통해 치열을 가지런하게 만들어준 후 보철치료를 시행해야 확실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급속교정의 경우 치아 상태에 따라 1∼2개월 또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치아의 뒤틀림 또는 벌어짐이 심하지 않거나 치아표면에 결절이 있는 경우라면 ‘라미네이트’만으로도 충분한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다. ‘얇다’라는 어원에서 유래된 용어인 ‘라미네이트’는 치아의 겉 표면, 즉 에나멜질 순면 표면만 최소한으로 삭제하고, 기공물을 만든 후 접착제로 접착시키는 치과 보철의 한 분야다. 

라미네이트의 가장 큰 장점은 치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기존 보철물과 달리 치아손상이 거의 없는데다 인조손톱과 같은 얇은 세라믹을 치아 표면에 붙여주기 때문에 기능적인 부분과 심미적인 부분을 동시에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데 있다. 

한편 앞니가 파절되었거나 충치나 염증이 심해 신경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올세라믹 크라운’을 시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올 세라믹은 자연치와 외관상 큰 차이가 없으며, 다른 보철물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잇몸색이 변하는 현상이 없어 심미적으로 중요한 앞니나 덧니, 변색된 치아에 주로 시행한다. 이때 치아미백시술을 병행하면 보다 밝고 흰 치아를 만들어줄 수 있으며, 라미네이트와 올 세라믹 크라운은 10년 주기로 교체해주는 것이 좋다. 

치아성형 부작용 피하려면?

치아성형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무리한 치아삭제로 인한 치아손상, 라미네이트 탈락 및 파절 등이 있다. 치과치료 부작용은 시술자의 실력과 임상경험, 환자의 잘못된 사후관리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먼저 치아표면을 필요이상으로 삭제하거나 인조치아가 제대로 접착되지 않은 경우, 시술 후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을 섭취한 경우, 너무 차거나 뜨거운 음식을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치아성형 후에는 3개월에 한 번씩 치과 정기검진을 통해 염증 발생 및 이상 유무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또 시술의 완성도를 높이려면 반드시 해당 시술에 대한 임상경험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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