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가계대출 3조 원 증가…집단대출 늘어난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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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3조 원 증가…집단대출 늘어난 탓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3.0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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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대출 규제가 강화된 지난 2월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예년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월중 금융시장 동향'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정책모기지론을 포한함 은행 가계대출은 644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에 비해 3조 원 늘어난 것이다.

이는 2010~2014년 2월 평균 대출 증가세인 9000억 원과 비교하면 3배가 넘는 규모다. 다만, 지난해 같은 달의 3조7000억 원보다는 다소 줄었다.

지난달 가계대출이 예년보다 더 증가한 것은 지난해부터 지속된 아파트 분양 호조 등으로  집단 대출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택담보대출 중 집단대출은 정부의 규제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2월 주택담보대출은 482조5000억 원으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인 2조7000억 원 증가세를 보였다.

가계대출 중 마이너스통장 대출 등은 설 연휴 신용카드 사용에 따른 결제 자금수요 등으로 3000억 원 증가한 160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

은행 기업대출은 전월보다 2조4000억 원 늘어난 733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일부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과 1월 부가가치세 납ㅂ수요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은행 수신잔액은 1401조6000억 원으로 1월보다 13조4000억 원 늘었다. 수시입출식 예금이 기업의 결제성 자금과 설 상여금에 따른 가계의 여윳돈 유입으로 11조 원이나 늘었고 정기예금은 3조 원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전월(23조5000억 원)에 이어 이달에도 11조6000억 원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은행의 단기자금 유입 등으로 6조4000억 원 늘었고, 채권형펀드는 시장금리 하락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2조6000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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