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최소 4개 이상 허용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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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 최소 4개 이상 허용돼야”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3.17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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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현대백화점이 서울 시내 신규 면세점은 최소 4개 이상 허용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해 면세점 특허권 획득에 실패한 현대백화점은 이번 주장을 바탕으로 사업 재도전에 나서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대백화점은 17일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 논의 내용 관련 현대백화점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신규 면세점 취득 사업자들의 ‘시내 면세점 추가 허용 반대’ 주장에 대해 현대백화점의 입장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우선 현대백화점은 면세점이 국가로부터 보호받아야 할 방위사업인지 반문했다.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업체들은 브랜드 유치와 인력난 등을 이유로 현 시점에서의 면세점 사업권 추가 허용은 면세점 업계의 공멸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자사 이기주의적 행태일 뿐이라는 주장이다.

자본주의 경제체제 하에서 자사의 경쟁력을 키울 때까지 국가의 보호가 필요한 방위산업체와 같은 정책적 보호를 유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규 면세점 특허를 2개 이하로 허용할 경우, 국민들은 사업권을 잃은 2개 업체를 구제하기 위한 ‘특정업체 봐주기용’이라는 의혹을 가질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들 업체가 지난해 말 재승인 심사에서 결격 사유가 있어 탈락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체의 영업 연장만을 위해 신규 면세점을 추가 허용한다면 짜놓은 각본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서울 시내에 4 곳 이상의 면세점이 추가 허용돼 코엑스 단지나 잠실 등 강남지역에 신규 면세점 사업권이 부여된다면, 지난해 말 면세점 사업자 재선정 이후 시내 면세점들이 강북에 치우진 문제점을 보완하고 강북과 강남지역의 면세 관광산업 균형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코엑스 단지는 국내 최초로 MICE 관광특구로 지정됐으며, 컨벤션센터와 특급 호텔(3개), 카지노, 코엑스몰(쇼핑몰), 백화점, 원스톱 출국 서비스가 가능한 도심공항터미널과 한류 콘텐츠 복합문화공간인 SM타운 등 최적의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한전부지에 현대차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GBC) 건립과 아셈로 개발 등 국제교류복합지구가 조성될 경우, 코엑스 일대가 새로운 글로벌 랜드마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되어 시내 면세점 최적의 입지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더불어 추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신규 특허를 취득한 업체들은 서울 시내 면세점 추가가 허용될 겅우 공급 과잉에 직면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서울 시내 면세점은 10개 이상 운영되는 것이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내 면세점 매출 규모를 약 6조원, 총 면세점 수를 약 10~12개로 추정할 경우, 점포당 평균 매출이 약 5000~6000억원 가량(서울 시내 백화점 점포당 평균 매출 40000~5000억 참조)된다. 과거 도떼기시장 같은 매장 분위기에서 벗어나 쾌적한 쇼핑 환경과 서비스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수천명의 일자리와 수천억원의 투자가 추가 유발됨은 물론, 면세점간의 상품 및 서비스 차별화 시도가 가속화되고 면세점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해외 면세점과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6일 서울지방조달청 대강당에서 열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공청회’에서는 학계와 업계 관계자가 대거 참석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해 면세점 사업권을 취득한 사업자들은 특허를 추가 발급하는 데 대해 반대 의사를 강하게 피력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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