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ISA 뒤늦은 출시에도 여유…'양보다 질'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삼성생명, ISA 뒤늦은 출시에도 여유…'양보다 질'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4.08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실익보단 포트폴리오 다각화 통한 고객 서비스 혜택 높일 계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업계 1위 삼성생명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시장에 뒤늦은 합류에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끈다.ⓒ삼성생명

업계 1위 삼성생명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시장에 뒤늦은 합류에도 여유로운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끈다. 삼성생명은 경쟁사보다 늦게 출발한 만큼 양보다 질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ISA출시와 함께 판매를 시작한 미래에셋생명에 이어 삼성생명도 지난 1일부터 ISA판매를 시작했다. 이 때문에 업권의 약세와 경쟁사에 비해 시기적으로 늦게 출발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ISA관련 상담과 가입을 할 수 있는 플라자 수가 27개로 미래에셋생명 34개 보다 적다. 아무래도 가입자가 투자 상품 선택과 비중을 금융회사에 직접 지시하는 신탁형 ISA는 대면 계약을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어 플라자 수가 적으면 경쟁력에서 뒤쳐질 수 있다.

또 삼성생명의 신탁형 만능통장 최저 가입기준금액은 100만원으로 미래에셋생명의 ISA(1만원)보다 훨씬 높다. 일각에서는 높은 최저가입금액 때문에 가입을 꺼리는 고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삼성생명이 차후 최저가입 금액을 낮출 것이란 얘기도 있다.

그럼에도 삼성생명은 조급할 것 없다는 반응이다.

삼성생명의 ISA는 예·적금, 채권형 펀드 등 안정적인 상품위주로 구성 돼 있어 다른 판매사보다 다소 안정적인 편성이다. 주식형 펀드로 구성돼 고 수익을 노리는 미래에셋생명과는 다른 행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재테크목적으로 ISA를 찾는 고객이라면 오히려 최저납입한도 100만원도 적은 금액”이라며 “실적만을 위한 깡통계좌를 만들지 않기 위해 최저가입금액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낮출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익보다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고객 서비스 혜택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에서 설계사의 이점을 활용해 영업을 하기 시작하면 향후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