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잇몸 자주 붓고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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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잇몸 자주 붓고 피가 난다면? "치주질환 의심"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4.18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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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칫솔질을 할 때마다 잇몸에서 피가 나거나 치아가 흔들린다면 치주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일명 ‘풍치’라고도 불리는 치주질환은 잇몸이 부어오르고 심한 구취가 나기도 하는데, 심한 경우 치아를 발치해야 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미 치주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잇몸 약 복용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증상이 발견되면 가까운 치과에서 정밀진단을 받은 후 개개인의 잇몸상태에 따른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치주질환에 대한 건강보험적용이 확대되면서 이전보다 치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료 받는 횟수가 큰 폭으로 늘고 있으니 시술 전 건강보험 적용 혜택을 살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치주질환 원인과 치료법

치주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입안에 번식하고 있는 세균 때문이다. 입안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가 당분과 결합하면 치태나 치석을 생성하는데, 잘못된 양치습관만 바로 잡아도 잇몸질환의 80%는 예방이 가능하다. 

또한 치주질환은 증상에 따라 치주염과 치은염으로 나뉘는데, 치은염은 잇몸과 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으로 상태가 비교적 가벼워 치료나 회복이 빠른 편이다. 치은염 치료는 정기적인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해주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며, 식사 후 곧바로 양치질하는 습관을 들이고 치실, 치간 칫솔 사용을 생활화 하는 것도 잇몸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반면 치주염은 잇몸과 잇몸 뼈 주변까지 염증이 진행된 상태로 다른 질병과 달리 자각증상이 거의 없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치주염과 같이 잇몸 뼈까지 염증이 퍼진 경우에는 잇몸을 절개해 염증 부위를 긁어내는 시술을 시행해야만 한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 제대로 된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심각한 부작용에 시달릴 수 있으니 처음부터 치주치료에 대한 전문성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받아야 한다. 

또 사람마다 구강구조나 잇몸상태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엑스레이 또는 3D CT 촬영 등을 통해 잇몸상태를 정밀 분석한 후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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