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지진피해 에콰도르 지원에 팔 걷어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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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지진피해 에콰도르 지원에 팔 걷어붙여
  • 장대한 기자·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4.25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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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굴삭기지원…현대·SK建, 대사관 공보실 자임하고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최준선 기자)

▲ 현대중공업이 에콰도르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을 위해 중형 굴삭기 4대를 긴급 지원했다. ⓒ 현대중공업

국내 기업들이 지난 16일과 20일 발생한 강진으로 650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에콰도르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특히 구호 활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기업들은 복구 작업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중장비, 건설업체 등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재해복구를 위해 중형 굴삭기 4대를 에콰도르에 긴급 지원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조선업 부진으로 3000명의 감축 소식마저 들려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건설장비 사업부문의 특성을 살려 지원 활동에 나섰다.

특히 현대중공업은 에콰도르를 비롯한 중남미 주요 국가들에서 굴삭기 시장 점유율 1, 2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현지 딜러를 통해 까노아(Canoa)와 에스메랄다스(Esmeraldas)  등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굴삭기를 투입, 붕괴 건물 철거와 도로망 복구 등에 나서고 있다.

현대건설과 SK건설의 경우 에콰도르 주한 대사관의 공보실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주한 에콰도르 대사관이 자국의 지진 피해상황을 알리고 성금모금 동참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려 했지만 이 사실을 알릴만한 통로가 마땅치 않자 에콰도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거나 추진 중인 이들 건설사들이 기자회견 개최 소식을 언론사 기자들에게 전달한 것이다.

특히 SK건설은 생수와 참치캔 등 6000만 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지진 피해 지역에 전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피해가 가장 심했던 만타 지역을 방문해 지진 난민들에게 구호물품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SK건설은 지난 2009년에 에스메랄다스 정유공장 현대화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에콰도르에 처음 진출한 이후 △초등학교 개·보수 △IT기기 지원 △의료 봉사활동 △축구대회 개최 등 사회공헌활동을 펼쳐왔다. 현대건설은 현재 에콰도르 내에서 진행 중인 사업은 없지만 향후 정유공장 건설 사업 수주를 위해 에콰도르 정부와 협의 중이다.

이 외에 국내 제약기업들도 추가적으로 구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한국제약협회는 에콰도르에 구호의약품 지원을 위해 각 회원사에 협조 요청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약협회는 제약기업의 생명존중이념 실천을 통한 인도주의 정신을 실현하고자 △소염·해열진통제 △항생제 △정장·지사제 △피부질환치료제 △영양제 등의 의약품을 지원 요청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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