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이란서 최대 23조 수주 전망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내 건설사, 이란서 최대 23조 수주 전망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4.24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경제제재가 풀린 이란에서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대규모 건설 공사 수주가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초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순방과 맞춰 양해각서(MOU) 이상의 성과를 낼 공사가 최소 15조 원, 최대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24일 정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 건설사들은 다음 달 대통령의 이란 방문에서 △철도 △댐 △석유화학플랜트 △병원 등 대규모 기반시설 공사에 관한 양해각서와 가계약 등을 체결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가시적인 성과가 예상된 공사만 130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에 달한다. 협의 중인 것까지 잘 마무리되면 MOU 체결 이상의 성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의 규모는 최대 200억 달러(22조8000억 원)에 이른다.

대림산업은 이란 알와즈와 이스파한을 잇는 약 49억 달러(5조6000억 원) 규모의 철도 공사와 20억 달러(2조2800억 원) 규모의 박티아리 댐·수력발전 플랜트 공사 수주를 추진 중이다.

이는 지난 2월 이란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흐마드 아쿤디 이란 도로도시개발부 장관과의 면담에서 협력을 약속한 사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약 36억 달러(4조1000억 원) 규모의 ‘사우스파(South Pars) 12단계 확장 공사’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공사는 이란 캉간 석유 회사가 발주한 공사로 사우스파 지역에 가스 정제 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 외에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란 에너지부 산하기관이 발주하는 5억 달러(5700억 원) 규모의 민자발전소 공사 수주도 추진 중이다. 다음달 MOU보다 구속력 있는 업무협력 합의각서(HOA·Head of Agreement)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현대건설과 포스코대우는 이란의 시라즈의과대학 10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병원 건물 건축 공사를, 포스코대우는 병원 의료장비 조달 등의 업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다음 달 박 대통령 이란 방문에 맞춰 이란 보건부와 정식 업무협정을 체결한다.

건설업계는 이 외에도 △현대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등이 이란에서 수주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합하면 최대 200억 달러(22조8000억 원)에 이르는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살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