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원내대표]나경원·유기준·정진석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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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원내대표]나경원·유기준·정진석 3파전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5.01 1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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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는 ‘4선’과 ‘영남+충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왼쪽부터)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인 ⓒ뉴시스

새누리당 원내대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나경원 의원과 유기준 의원, 정진석 당선인의 3파전 구도다. 친박과 비박의 계파구도가 수면 아래로 내려간 가운데, 모두 4선 의원이라는 점, 그리고 런닝메이트 선택 결과 지역적으로 영남과 충청의 결합이라는 점이 눈에 띈다.

나경원+김재경 vs 유기준+이명수 vs 정진석+김광림

서울 유일의 4선 의원이 된 나 의원은 김재경 의원(경남진주시을)과의 단일화에 성공했다. 4선 두 사람의 결합으로, 선수에선 후보군 중 가장 앞선다.

나 의원은 김 의원과 손을 잡으며 영남권 인사는 확보했지만, 충청권 의원들의 표심이 문제였다. 이에 나 의원은 김종필(JP)전 국무총리를 예방하며 충청권에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달 29일 나 의원은 김 전 총리를 찾고 자신의 SNS를 통해 '유일한 (새누리당 원내대표) 적임자는 딱 하나 나경원'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유기준 의원은 세 사람 중 유일한 영남 지역구 의원이다. 유 의원은 충청권의 유력 인사 이명수 의원(충남아산시갑)과 손을 잡았다. 사실상 친박계와 선 긋기에 나선 유 의원이 영남권 비박계의 표를 얼마나 가져갈지도 주목된다.

정진석 당선인은 자민련 출신의 정통 충청권 정치인이다. JP의 지역구였고, 또 ‘포스트 JP’로 불렸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지역구였던 충남부여‧청양‧공주를 물려받았다. 나 의원의 JP 예방에 대해 정 당선인은 지난달 29일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누구에게나 해주는 덕담”이라며 “이번이 기회니까 정진석이 꼭 나가서 (원내대표가)돼야 한다고 격려받았다”고 전했다. 정 당선인은 당내 경제통 김광림(경북안동시) 의원과 짝을 이뤄 출마한다.

정 당선인은 정치입문 때부터 JP를 모셨고 '영원한 대변인' '양아들'로 불릴 만큼 각별한 사이다. 이번 총선에서 JP의 현역의원 시절 지역구이자 고향인 충남 공주부여청양에서 당선됐고, JP가 정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여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JP 잡기에 대해 “수도권에서 새누리당이 의석이 줄며 자연히 충청권 의원들의 지지가 더 절실해졌다”며 “JP를 놓고 나 의원과 정 당선인이 서로 지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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