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희망퇴직 '칼바람'…3000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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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희망퇴직 '칼바람'…3000명 예상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5.0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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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 통폐합·효율성 낮은 도크 가동 중단 방침 등 구조조정 토대 마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일감부족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중공업의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과장급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현대중공업 측은 일감 부족 현상이 눈앞에 다가오는 상황에서 회사 생존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며 희망퇴직을 신청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최대 40개월치의 기본급과 자녀학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다만 이번 희망퇴직이 지난달 임원 25%를 감축한 데 이어 진행되는 후속 조치로써 최대 3000명 수준의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 만큼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힘스 △현대E&T 등 조선관련 5개사에서 희망퇴직이 실시된다는 점에서 지난해 1300명 수준을 넘는 대규모 인력 감축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전체 부서 391개의 22%인 86개 부서를 통폐합하는 조직 개편을 마무리한 상황인데다 선박건조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도크부터 순차적으로 잠정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는 기본방침을 수립한 만큼 구조조정은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급감에 따른 일감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진행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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