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브랜드, 1억 이상 고가 모델 출시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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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브랜드, 1억 이상 고가 모델 출시 경쟁 '후끈'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5.2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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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만 롤스로이스·BMW·벤츠·포르쉐 등 고가 모델 쏟아내며 '큰손 고객' 몰이 나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롤스로이스 '던'(왼쪽)과 BMW '740d xDrive' ⓒ 각사 제공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1억 원 이상의 고급 모델들을 연이어 출시하며 큰손 고객들을 맞을 채비에 나서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급차의 대명사인 롤스로이스를 비롯해 BMW, 벤츠, 포르쉐 등은 1억 원 이상을 호가하는 신모델들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우선 롤스로이스는 지난해 9월 공개했던 새로운 오픈 탑 모델 '던(Dawn)'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던은 판매가격이 4억4900만 원부터(VAT포함) 시작되는 최고급 4인승 컨버터블 모델로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가격은 더 늘어난다.

럭셔리 세단인 던은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장착돼 최대출력 563마력과 최대토크 79.6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하며, 6겹으로 제작된 소프트 탑은 50km/h의 속도에서도 20여 초 만에 소음없이 개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자일스 테일러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은 "롤스로이스는 사교 공간 역할까지 수행하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던은 성인 4명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안락함과 고급스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이라고 전했다.

BMW도 뉴 7시리즈에 베스트셀링 라인업인 '뉴 740d xDrive'와 '뉴 740Ld xDrive'를 새롭게 출시했다.

이들 모델은 BMW 트윈파워 터보 직렬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320마력, 최대토크 69.4kg·m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BMW 레이저라이트 기술이 탑재, 보다 안전하고 안락한 주행이 가능하다.

특히 뉴 740d xDrive 는 6세대 7시리즈 중 유일하게 M 스포츠 패키지를 적용, 기존 모델과의 디자인 차별화를 이뤘다. 더불어 뉴 740Ld xDrive는 일반 모델보다 140mm 길어져 뒷좌석은 항공기 일등석처럼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뉴 740Ld xDrive는 740d xDrive 보다도 휠베이스가 140mm 길다. 이를 통해 뒷좌석은 넓은 레그룸과 더불어 조수석을 9cm까지 이동시킬 수 있어 더욱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센터콘솔에 수납된 테이블을 통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으며 움직이는 사무실로도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가격은 뉴 740d xDrive가 1억4290만 원, 롱 휠베이스 버전인 뉴 740Ld xDrive은 1억562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BMW의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 역시 고성능 서브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라인업에 신모델 4종을 추가로 출시했다.

이 중 S클래스 라인업의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5 롱,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5 쿠페 모델,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5 에디션 463 모델이 1억 원을 넘는 고가 모델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S 65 롱·쿠페 모델은 6리터 V12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과 AMG 7단 스포츠 변속기가 탑재돼 최대출력 630마력, 최대토크 101.9 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가격은 롱 모델이 3억2580만 원, 쿠페 모델의 경우 3억2530만 원이다.

더 뉴 메르세데스-AMG G 65 에디션 463 모델 역시 V12 바이-터보 가솔린 엔진과 AMG 7단 스포츠 변속기를 탑재해 AMG S 65 롱 모델과 동일한 성능을 내며 가격은 3억7090만 원이다.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AMG 모델이 지난해 국내에서 1688대가 판매되며 전년 대비 117.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포르쉐도 이달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Cayenne Platinum Edition)'을 선보였다.

플래티넘 에디션은 V6 가솔린 엔진의 '카이엔'(300마력)과 V6 디젤 엔진의 '카이엔 디젤'(262마력), '카이엔 S E-하이브리드'(416마력)  등 세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판매가격은 카이엔 플래티넘 에디션이 1억430만 원, 디젤 모델이 1억210만 원, 하이브리드가 1억2180만 원이다.

이들 모델에는 확장된 휠 아치에 20인치 RS스파이더 디자인 휠이 장착됐으며,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의 가죽 스포츠 시트, 8방향 전동 조절 시트, 헤드레스트에 새겨진 포르쉐 크레스트 등이 기본사양으로 적용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억원 이상 고급 수입차 판매량은 2만2884대로 전년 대비 50% 넘게 증가했다"며 "국내 시장의 성장세를 수입차 브랜드들 역시 주목하고 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고급차 모델들의 출시는 물론 한정판, 에디션 마케팅까지 더해져 올해에도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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