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선함으로 승부한다" 온라인몰 패션, 개성 있는 아이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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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으로 승부한다" 온라인몰 패션, 개성 있는 아이템 경쟁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5.27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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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롯데닷컴(왼쪽 위)·G마켓(왼쪽 아래)·11번가

국내 온라인몰이 신진 디자이너의 상품과 인기 로드샵 제품 등으로 패션 카테고리 강화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명 브랜드보다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국내 유명 디자이너가 현장감 있게 상품을 소개하는 쇼퍼테인먼트 모바일 패션매장 ‘플레이샵(PLAY#)’을 지난 26일 론칭했다. 

플레이샵에서는 국내 패션 브랜드의 디자이너 인터뷰, 브랜드 스토리, 상품설명 등을 영상을 통해 접할 수 있다. 영상 속의 상품을 확인하고 싶다면 재생되고 있는 영상을 터치해 ‘상품보기’를 누르면 된다. 바로 주문도 가능하다. 

2분 남짓한 영상에서는 디자이너마다 개성이 살아있는 독창적인 방식으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한다. 직접 브랜드를 설명하거나 대화 형식으로 이야기하기도 하고 컬렉션 장면을 직접 보여주기도 한다. 

플레이샵은 롯데닷컴 모바일 앱에 접속한 뒤 ‘요즘이거’ 탭에서 볼 수 있다. 

SK플래닛 11번가는 신진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와 서울시내 핫플레이스 인기로드샵 등 372개 브랜드, 총 1만2000개 패션 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특히 유니크한 패션 감성을 지닌 1020 세대를 집중 공략하고자 온라인 쇼핑몰 ‘지트리트(Ztreet)’를 비롯해 패션 O2O 플랫폼인 ‘브리치(Brich)’와 협업해 개성 넘치는 패션 상품을 다량 확보했다. 

지트리트는 신진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이 묻어나는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는 쇼핑몰이다. 

브리치를 통해서는 가로수길 ‘인디브랜드’, ‘콤마엠’, 압구정 ‘레반토’, 홍대 ‘코실’, 한남·삼청 ‘보니샵’ 등 핫 스트리트 패션 편집샵 및 로드샵 32개 브랜드, 인기 아이템 1800개 상품을 판매한다. 

김준수 SK플래닛 의류팀 팀장은 “올해 11번가는 다양한 세대를 포용하는 패션 상품력을 갖추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비롯 O2O 기반의 전문 플랫폼과 제휴를 맺고 있다”면서 “전문 MD가 인기 상품을 추천해주고 전용관을 구성하는 큐레이션 기반의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11번가만의 합리적인 유통 방법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는 지난 19일 가로수길, 한남동, 압구정, 홍대, 삼청 등 패션 거리의 인기 로드샵이 입점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G마켓은 가로수길의 인디브랜드, 한남동의 보니샵, 홍대의 제이시스터 등 지역 대표 매장을 비롯해 30여개의 패션 편집샵 제품을 판매한다. 

G마켓 역시 브리치와 협업을 통해 이번 입점을 진행했으며 추가 논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 입점 업체를 100여 곳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남성헌 G마켓 패션실 실장은 “매장을 직접 찾아가야만 쇼핑할 수 있었던 유명 거리의 로드샵 제품을 이제 G마켓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하게 쇼핑할 수 있게 됐다”며 “개성 있는 패션을 선호하는 2030 젊은 여성 고객은 물론 오프라인에서 상품을 보고 모바일로 바로 주문하는 모루밍족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신선함이 온라인몰에 새로운 경쟁력으로 작용하며, 패션업계에는 온라인몰과의 제휴가 불황을 타개할 수단이 돼 준다는 분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옷은 입어보고 구매해야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최근 오픈마켓 등 온라인몰의 패션 카테고리가 강화되는 추세”라며 “고객의 취향이 점점 세분화되다보니 브랜드를 가리지 않고 지금보다 더욱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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