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설탕값 평균 8.3%인상
스크롤 이동 상태바
CJ제일제당, 설탕값 평균 8.3%인상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07.30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백설탕 1kg 1109원→1196원…국제원당가 폭등
설탕가격 상승으로 지난 2분기 저조한 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CJ제일제당이 결국 설탕 값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CJ 제일제당(대표 김진수)은 오는 8월 1일부터 설탕 출고가를 평균 8.3%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25일 설탕제품을 출고가 기준으로 15%인상한 후 20개월만의 인상이다.

공장도 가격 기준으로 하얀설탕 1kg은 부가세포함 1109원에서 1196원으로 7.8%인상되고, 15kg은 1만4197원에서 1만5404원으로 8.5% 인상된다.
 
CJ 제일제당 관계자는 "작년 년초 대비 중국의 경우 설탕가격이 100% 이상 상승되는 등, 대부분의 나라에서 평균 70% 이상 설탕값 상승이 이어졌다"며 "그 동안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면서 정부의 물가안정 시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며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여 왔으나, 2009년 말 이후 지속된 경영손실을 더 이상 감내할 수 없어서 최소 수준으로 가격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CJ 제일제당은 가정용 1~3kg 소포장 제품은 인상율을 최소화했다.

실제로 국내 설탕값에 영향을 주는 국제 원당가는 지난 2월 29년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후 인도의 수급 불균형 해소 기대와 남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투기세력 과매도 등으로 하락하였으나, 작년 대비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설탕, 밀가루를 포함한 소재식품 상반기 매출은 설탕 가격인상요인을 반영하지 못해 지난해 동기대비 10.3%가 감소했으며 매출이익은 23.9%나 감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