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오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17일 "당에서 없어져버린 호남을 되찾는 게 중요하다"면서 "호남의 아들인 제가 호남 민심을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새아침＞에 출연, "호남 전체에 더민주당 의원이 3명밖에 없다"면서 "호남에 당이 갇히는 걸 두려워할 시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TK출신 추미애 의원이 '호남 대표론'을 두고 "호남 자체를 가두는 논리로 바람직한 캐치프레이즈가 아니다"고 말한 데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송 의원은 또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당 주류인 친노친문계 표가 중요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친노친문은 하나의 조직처럼 움직이는 게 아니라 가치 지향적인 흐름"이라면서 "각종 TV 토론이나 선거운동 과정에서 (나의) 메시지를 보고 판단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도 유권자로 저를 찍어줄 것 같다"고 농담 섞어 덧붙였다.

오지혜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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