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재보선]‘막판 변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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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막판 변수는?‘
  • 임진수 기자
  • 승인 2009.04.28 0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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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단일화와 땅투기 의혹 등 잇따른 변수
4.29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막판 변수가 등장하면서 선거전이 혼돈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특히 전주 덕진을 제외한 각 선거구에서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막판 변수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막판 변수를 짚어봤다.

▲    진보신당과 민주노동은 후보단일화를 이뤄냈다  © 시사오늘
◇ 범보수-범진보 단일화 = 가장 활발히 후보간 '짝짓기'가 이뤄지는 지역은 울산북구로 진보진영이 진보신당 조승수 후보로 단일화를 하자 한나라당 박대동 후보를 중심으로 범보수단일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무소속 이광우 후보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이 후보단일화에 최종 합의한 지난 24일 "야권 단일화에 맞서 범보수진영도 하나로 단일화해야 한다"며 후보직을 사퇴했다.
 
앞서 민주당 김태선 후보도 23일 진보진영 후보 단일화를 지지하며 후보직을 사퇴, 울산북구 선거는 한나라당과 진보진영 단일후보, 무소속 3파전으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현재는 조승수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박대동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지역내 조직표를 확보하고 있는 무소속 김수헌 후보와의 막판 단일화가 성사될 경우 상황이 반전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인천부평을 선거에서 홍영표 후보와 민주노동당 김응호 후보와의 단일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한나라당 이재훈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김응호 후보 지지표가 민주당으로 모인다면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지만, 김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경주에서는 4.9총선 당시 친박연대로 국회의원이 된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 이순자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수성 후보측은 만약 이 후보가 사퇴할 경우 친박표가 친박성향의 정수성 후보에게 갈 공산이 크다고 보고 있다.
 
◇ 낮은 투표율 = 투표율도 4?29재보선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재보선 특성상 투표율이 최대 20%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얼마나 많은 유권자가 투표장을 찾느냐에 따라 실제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와는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도 오차범위내 박빙 승부를 벌이던 후보들이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지지율이 최대 4%p이상 차이나는 등 투표율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정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낮은 인천 부평을의 경우 30~40대 젊은층의 투표율이 승패를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각 당은 당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며 남은 기간 동안 당 지지표를 굳히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홍영표 후보측은 "이미 투표대상은 어느 정도 굳혀졌다"며 "당을 지지하는 모든 유권자들에게 투표에 꼭 참여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신건 '땅투기' 의혹 = 민주당의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전주 완산갑에서는 정동영 후보와 무소속 연합을 결성한 신건 후보의 땅 투기 의혹이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신 후보의 무소속 연대에 대해 "무자격자들의 야합"이라고 비난한 뒤, "민주당 전북도당은 (재산 축소신고 혐의로) 신 후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신 후보도 민주당 강봉균, 최규성 의원을 무고와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 하는 한편,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서도 '실무자의 실수'라고 적극 해명하는 등 논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민주당은 신 후보의 '땅투기'의혹이 선거 결과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지만 신 후보측은 당락을 가를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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