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 겨울상품 불티…'역(逆)시즌 쇼핑' 급증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여름에 겨울상품 불티…'역(逆)시즌 쇼핑' 급증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7.07 15: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G마켓 역시즌 상품 모음 ⓒG마켓

한여름에 겨울 의류와 난방용품을 구매하는 등 계절을 거스른 ‘역(逆)시즌 쇼핑’ 바람이 거세다. 계절상품을 보다 저렴하게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역시즌 상품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유통업계에서도 이에 발맞춰 역시즌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7일 국내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 동안 겨울의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품목별로 2~4배 이상 증가했다. 

패딩 점퍼의 경우 아동용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203%) 늘었으며 성인 남성용 패딩 점퍼도 2배 이상(115%) 증가했다. 스포츠 여성 패딩 조끼는 전년대비 4배(350%) 이상 증가했으며 여성용 패딩 점퍼도 75% 늘었다. 

보드나 스키 장비와 의류, 방한화 등도 여름에 구매하는 고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보드 장비는 24%, 보드용 비니는 판매량이 150% 늘었다. 스키복 재킷도 10배 이상(926%) 급증했으며 스키복 팬츠도 82% 증가했다. 등산용 방한화와 부츠도 5배 이상(420%) 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난로와 보일러 등 겨울 가전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최대 8배 이상, 보일러와 연탄난로의 판매는 각각 90%, 91%, 천장형 온풍기 500%, 일반형 온풍기도 102% 증가했다. 

이밖에 벽난로(788%), 연탄난로(91%), 로터리형 가스난로(388%), 3인용 전기방석(100%), 특대형 사이즈 전기요(45%)도 판매량이 급증했다. 

이처럼 계절을 뒤바꾼 역시즌 쇼핑족이 늘면서 유통업계에서는 이를 겨냥한 다양한 할인전을 마련하고 있다. 

G마켓에서는 오는 10일까지 ‘역시즌 패션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패딩, 코트, 무스탕, 부츠 등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행사 기간 내 1만5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할인 가능한 역시즌 전용 20% 할인 쿠폰을 사용하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모피 역시즌 초특가전’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진도모피, 국제모피, 근화모피 등 총 6개 브랜드가 참여해 40억원의 물량을 선보인다. 특히 신상품이 전체 행사 물량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기획 물량 비중도 전년보다 20% 확대했다. 

온라인종합쇼핑몰 롯데닷컴은 앞서 지난달 12일까지 겨울 패션 잡화 상품을 선보이는 ‘역시즌 바람이 분다’를 진행했다. 

롯데닷컴이 지난해 매출을 분석한 결과 6월 초를 전후로 겨울 아우터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 데 따른 프로모션이다. 롯데닷컴은 행사를 통해 2주간 레저·스포츠, 영캐주얼, 여성·남성, 유·아동 등 다양한 겨울 아우터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선보였다. 

남성헌 G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의류 및 잡화뿐 아니라 난방용품까지 전반적으로 겨울 용품 수요가 급증하는 등 역시즌 소비가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최근 유통업계도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관련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