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김현희 호화 비행 한국 측 요청”…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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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김현희 호화 비행 한국 측 요청”…논란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8.0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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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북자 정보 못주자 日 국민 비난에 폭로…국정원 “사실 무근”

일본 나카이 히로시 공안위원장이 호화 유람비행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대한항공(KLA)858기 폭파범 김현희(48)씨의 방일에 대해 한국정부에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나카이 공안위원장이 3일 오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김현희씨 호화유람 논란과 관련, "한국 측으로부터 김현희씨를 어느 곳이라도 좋으니까 관광여행을 시켜줬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의 범인 김현희씨(오른쪽)가 지난 3월11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일본인 납북 피해자 다구치 야에코씨의 오빠인 이즈카     ©뉴시스


김현희씨는 지난 7월 20일∼23일까지 일본 정부의 초청으로 방일, 2일째인 지난달 22일 숙박지인 나가노현 가루이지와 별장을 떠나 1시간에 약 140엔(약2000만원)헬리콥터를 타고 도쿄와 요코하마 등을 둘러봐 일본 내 보수단체와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또 일본정부는 김현희씨에게 1000만엔(약1억 4000만원)에 달하는 특별 전세기와 중국 원자바오 총리가 탔던 방탄차,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과 최고급 제국호텔 등을 제공했지만 방일 과정 중 김현희씨가 납북자와 관련된 의미 있는 정보를 주지 못하자 일본 국민들은 초청자체를 문제 삼으며 일본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논란이 한국 내에도 일자 국가정보원 측은 이날 한국 측 요청 여부와 관련,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나카이 위원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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