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삼성 관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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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삼성 관계 '주목'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7.20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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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액 4분의1 차지…지난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부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국민연금과 삼성그룹의 관계가 더욱 주목된다.

국민연금이 투자한 30대 그룹 상장사 중 삼성그룹의 주식가치가 올해 상반기에 2조 7천억 원 늘어남에 따라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투자 비중이 전체 주식가치의 4분의 1에 이른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지난 15일 기점으로 국내 30대 그룹 상장사 179곳에 대한 국민연금 투자 내역을 조사한 결과 주식평가액 증가분 4조 8천억 원 중 절반 이상(56%)이 삼성그룹에서 나왔다. 구체적으로 삼성그룹 9개 상장사의 지분 가치는 21조 5천억 원에서 24조 2천억 원으로 2조 7천억 원(12.5%) 늘어났다.

국민연금은 삼성전자(9.14%), 삼성물산(5.78%), 삼성화재(8.07%), 삼성SDI(8.19%), 삼성전기(8.65%), 에스원(6.83%), 호텔신라(10.16%), 삼성증권(8.15%), 제일기획(9.20%) 등 삼성그룹 15개 상장사 중 9곳에서 5% 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국민연금의 삼성그룹 투자 비중이 커지면서 지난해 옛 삼성물산과 옛 제일모직의 합병 당시 찬성표를 던진 국민연금의 판단이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30일 서울고등법원은 합병에 앞서 국민연금이 삼성물산 주식을 꾸준히 매도한 것에 대해 “국민연금의 주식 매도가 정당한 투자 판단에 근거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의심을 배제하기는 어렵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인 바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 오너 일가의 이익을 위해 일부러 손해 보는 짓을 했다'라는 시중의 추측이 더욱 힘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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