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LG전자 공기청정기 항균필터서 유독물질 OIT 방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코웨이·LG전자 공기청정기 항균필터서 유독물질 OIT 방출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7.20 16: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모비스·두원의 차량용 에어컨 항균필터도…환경부, 회수 권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코웨이와 LG전자 등 6개 기업이 제작한 공기청정기 58개 모델과 현대모비스, 두원 등 2개 기업의 차량용 에어컨 3개 모델 항균필터에서 OIT(옥틸이소티아졸론)가 함유된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20일 이들 제품이 사용 과정에서 공기중으로 OIT가 방출되는 것으로 드러나 회수 권고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OIT는 가습기 살균제에 들어간 클로로메탈이소티아졸리논(CMIT) 계열의 성분으로, 환경부는 2014년 OIT를 유독물질로 지정했다.

회수되는 공기청정기 제품은 코웨이 21개, LG전자 17개, 쿠쿠 9개, 삼성전자 6개, 위니아 2개, 프렉코 2개, 청호나이스 1개다, 공기청정기에 장착된 항균필터 제조사는 모두 3M이다.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현대모비스 2개 모델, 두원 1개 모델이다. 차량용 에어컨에 장착된 항균필터의 제조사는 현대모비스는 3M, 두원은 씨앤투스성진이다.

환경부는 안전성 검증을 위해 가정용 공기청정기 필터는 실험챔버(26m3)에서,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실제 차량에 장착한 후 기기를 가동해 사용 전·후 OIT 함량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5일간 가동한 공기청정기 내 필터에서는 OIT가 최소 25~46%, 8시간 가동한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는 최소 26~76%까지 방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실험 결과 일부 공기청정기와 차량용 에어컨 내 필터에서 위해가 우려되는 것으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필터 사용과정에서 OIT가 방출되는 것이 확인된 만큼 사전 예방적 조치로써 선제적으로 논란이 된 제품명을 공개하고 관계부처 공동으로 제품안전기본법 제10조에 따라 회수권고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정용 에어컨에 대해서도 필터 내 성분을 조사하는 등 안전성 검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