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최정아 기자)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그룹 서비스계열사의 지난 5년간 영업이익이 제자리 걸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롯데그룹 20개 서비스계열사의 2015년 영업이익은 2조752억원으로 5년전인 2010년 영업이익(2조25억원)보다 3.6%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롯데그룹 서비스업계열사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해, 제자리 걸음인 영업이익 증가율과 대조를 보였다. 2015년 매출액은 45조5968억원으로, 2010년보다 42.8% 증가했다.
이에 대해 CEO스코어 측은 “매출 증가액의 90%가 서비스업 계열사에서 나왔다”며 “롯데그룹 서비스계열사들의 매출, 계열사 수 등과 같은 외형 지표는 크게 늘어난 듯 보였으나, 영업이익은 수익변화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롯데그룹의 ‘속 빈 성장’의 원인에 대해 CEO스코어 측은 “2012년 말 롯데하이마트, 롯데쇼핑 등과 같은 인수 건이 매출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롯데그룹 경영진들의 상황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롯데그룹은 약 40일동안 유례없는 전방위 검찰수사를 받아왔다.
기준 전 롯데물산 사장은 지난 20일 200억원대 세금을 부당환급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받았다.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또한 현직 롯데그룹 계열 사장 중 처음으로 공개소환됐으며, 지난 20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바 있다.
이밖에 롯데그룹 비자금 조성 및 제2롯데월드 건설 인허가 특혜 등 관련 의혹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경영동력에 큰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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