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소원, "ISA, 금융사만 배불리는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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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소원, "ISA, 금융사만 배불리는 상품"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8.0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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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상품이 금융사만을 위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4일 금융소비자원은 시중에서 운영되는 ISA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 가운데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얻는 세제혜택보다 수수료로 나가는 돈이 훨씬 많아 절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금소원에 따르면 이들 ISA 상품의 일임수수료율은 평균 1.31%인데 비해 ISA 가입자에게 제공되는 세제 혜택률은 0.44%로, 수수료 부담이 세제 혜택보다 3배가량 많았다. 특히 ISA수익률 하위 10개 상품은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세제 혜택이 없는 반면 일임수수료율은 0.64%로, 결과적으로 세제 혜택 없이 수수료만 낸 셈이다.

금소원은 "ISA 제도는 개인의 종합자산관리를 통해 재산형성을 지원하는 절세 계좌라는 도입 취지와 달리 비과세 혜택보다 증권사 등 금융사에 3~4배까지 수수료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가입자에게 크게 도움 되지 않고 증권사 등 금융사만 배불리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세제혜택을 폐지하거나 다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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