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 중심에 있는 경남과 울산에서 실업율이 본격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의 실업자 수는 6만4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만9000명(41.9%) 증가한 수치다. 울산의 실업자 수는 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00명(42.2%) 늘어났다.
실업자 증가는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져 경남은 2.6%에서 3.6%로, 울산은 2.7%에서 3.9%로 모두 지난해 대비 1.0%포인트 이상 높아졌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실업률이 3.7%에서 3.5%로 줄어든 것과 방향을 달리하고 있는 것이다.
두 지역 고용의 질도 맑지 않다. 경남에선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가 5만2000명 증가한 반면 임금 근로자는 4만7000명 감소했다. 임금 근로자만 놓고 볼 때 임시·일용 근로자가 8000명 늘어난 데 비해 상용근로자는 5만5000명이나 줄어들었다.
울산에선 비임금근로자가 6000명 증가했고 임금 근로자는 8000명 감소했다. 또 임금 근로자 가운데 임시·일용 근로자가 1만5000명 늘어날 때 상용 근로자는 2만3000명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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