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여직원 지속적으로 '감소'…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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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여직원 지속적으로 '감소'…왜?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8.29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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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여직원을 지속적으로 감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성과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9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9476명에 달했던 삼성디스플레이 여직원 수는 그해 9월 9245명, 12월 8722명, 그리고 올해 3월에는 8428명, 6월 8028명으로 감소했다. 1년 사이 여직원 15.3%(1448명)가 회사를 떠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2016년 상반기 실적 부진을 LCD부문 생산직 여직원 감축으로 만회하려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16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56%나 타격을 입은 수치다.

일각에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여직원에게만 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삼성그룹은 지난 4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로 겸직케 한 바 있다. 간판 삼성맨 권 부회장을 앞세워 지난 2분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영실적을 회복시키기 위한 포석이었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상반기에 적자를 면치 못했다. 결과적으로 권 부회장의 등판은 실패한 전략이었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여직원 수 감축이 '신상필벌(信賞必罰) 성과주의' 이재용 체제의 철학에 맞지 않는 처사라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LCD업황 부진에 따라 라인 가동이 일부 중단돼 고용이 감소한 것"이라며 "회사 차원의 인력 구조조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 삼성디스플레이 여직원 감소 추이 ⓒ CEO스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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