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림·신협, '1114억 찾아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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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림·신협, '1114억 찾아가세요'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09.27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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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 전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상호금융조합의 미지급금 현황 ⓒ시사오늘

농·수·산림·신협 등 4개 상호금융업권은 조합원이 미처 찾아가지 않은 출자금 및 배당금에 대해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8월말 현재 상호금융조합이 지급하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 규모는 1114억원이다. 농협이 731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협 302억원, 산림조합 49억, 수협 32억 순이다.

그간 은행 등 여타 금융권에서 휴면예금 환급캠페인 등을 전개한 적은 있으나, 주로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상호금융권에서 업권 공동으로 미지급금 환급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그동안 상호금융권에서 조합원이 찾아가지 않고 있는 출자금 및 배당금 등 (이하 미지급금)이 상당한 규모로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에 대한 환급절차가 미흡하여 금융소비자의 권익을 크게 침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제2차 국민체감 20大 금융관행 개혁' 과제의 하나로 ‘미지급금 현황 및 개선방안’을 지난 7월 26일 마련하여 발표했고, 금감원은 4개 상호금융중앙회와 공동 T/F를 운영하여 미지급금을 돌려주기 위한 캠페인 전개방안을 마련했다.

환급 캠페인

농ㆍ수ㆍ산림ㆍ신협중앙회 등 4개 상호금융중앙회와 전국 2천264개 상호금융조합은 이날부터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전국 상호금융조합은 환급대상자에게 안내문 발송, SMS 통지, 유선연락, 영업장 안내문 게시, 팜플렛 배부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지급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으며, 앞으로 각 조합의 영업점에도 전담창구를 운용하거나 전담직원을 지정하는 등 환급청구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또한, 각 중앙회에서는 현금지급기(ATM) 초기 화면 안내, 홍보용 포스터 제작 및 배포, 대언론 홍보자료 배포 등 홍보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조회

4개 중앙회는 홈페이지에 본인의 환급대상 여부 및 금액 등을 조회가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해 환급 대상자에 대한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신협중앙회는 이날부터 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협·산림조합 중앙회는 10월 1일부터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농협중앙회는 현재 DB 등 전산시스템 구축 작업이 진행 중으로  10월 중순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 미지급금 조회는 본인에 한해 가능하며 본인의 사망 등의 경우에는 상속자가 ‘금감원 상속인 조회서비스’ 등을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원격지 조합원 편의 제공

그동안은 미지급금을 타려면 가입된 조합에 직접 방문해야 했다. 때문에 많은 조합원들이 거주지 이전 등으로 인해 미지급금의 환급 청구가 실질적으로 어렵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에 원격지에 거주하는 조합원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이제는 방문 없이도 인근 조합에 서류를 제출하면 환급이 가능해졌다.

△미지급금 감축 점검

각 중앙회는 각 조합에 대해 환급대상자들이 올해말까지 미지급금을 최대한 돌려받을 수 있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올해말 기준 각 상호금융업권의 미지급금 감축실적을 제출받아 점검하고, 이후 매분기별로 감축실적 및 적정성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미지급금 주인 찾아주기 운동’을 통해 상호금융권 이용자들도 보다 간편하게 미지급금을 돌려받게 됨으로써 금융소비자의 권익이 크게 제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變係創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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