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가습기 살균제’ 치약 문제 공식 사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아모레퍼시픽, ‘가습기 살균제’ 치약 문제 공식 사과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9.27 15: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는 28일부터 교환·환불 진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27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 책상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메디안 치약이 놓여 있다. ⓒ뉴시스

아모레퍼시픽이 자사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 성분이 검출된 데 관해 공식 사과하고 오는 28일부터 전량 반품·환불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오후 심상배 대표이사 명의의 ‘고객 여러분께 올리는 말씀’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했다. 

문제가 된 제품 11개종은 오는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가까운 판매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습기 살균제 원료가 함유된 것으로 드러난 아모레퍼시픽 치약 11종에 대해 전량 회수 조치를 내렸다. 

현재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는 치약 보존제로 CMIT/MIT 사용이 가능하나 국내에선 벤조산나트륨, 파라옥시벤조산메틸, 파라옥시벤조산프로필 등 3종만 쓰도록 허용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허용되지 않은 물질을 썼기 때문에 회수 조치했지만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제품 특성상 인체 유해성은 없다는 게 식약처 측 설명이다. 

다음은 아모레퍼시픽의 공식 사과문 전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을 사랑해 주시는 고객 여러분께 최근 발생한 치약 제품의 안전성 문제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당사는 최근 원료사로부터 납품 받은 소듐라우릴설페이트(SLS) 내에 CMIT/MIT 성분이 극미량 포함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고객님께 안전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원료 매입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 드립니다. 

당사는 사실을 인지한 즉시 관련 제품에 대한 회수를 결정하였으며, 저희 아모레퍼시픽 모든 임직원들은 이번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회수 대상 제품은 아래와 같으며, 보유하고 계신 제품은 9월 28일 오전 9시부터 구매처, 구매일자, 사용 여부, 본인 구매 여부, 영수증 소지 여부 등과 상관없이 가까운 판매처, 아모레퍼시픽 고객상담실(080-023-5454), 유통업체 고객센터를 통해 교환/환불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 회수 대상 11개 제품 리스트

․ 메디안 후레쉬 포레스트 치약

․ 메디안 후레쉬 마린 치약

․ 본초연구 잇몸 치약

․ 그린티스트 치약

․ 메디안 바이탈 액션 치약

․ 메디안 바이탈 클린 치약

․ 송염 청아단 치약 플러스

․ 메디안 바이탈 에너지 치약

․ 송염 본소금잇몸시린이 치약 (송염 명작 치약)

․ 뉴송염오복잇몸 치약 (송염 오복 치약)

․ 메디안 잇몸 치약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이러한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 사장 심상배 드림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편견없이 바라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