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차 보행자 사고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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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차 보행자 사고 더 많다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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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미국 도로청 자료 인용 밝혀…저소음이 원인
친환경 하이브리드차의 보행자 사고위험이 일반차보다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험개발원이 미국의 NHTSA(도로교통안전청)의 하이브리드차 사고 유형 분석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총8387대의 하이브리드차와 일반차 55만9703대를 비교분석한 결과
하이브리드차 저속운행시 보행자사고율은 1.2%로 일반차량 0.6% 보다 2배나 많았다.
 
▲ 하이브리드차가 저소음으로 보행자사고가 더 많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 뉴시스
우리나라보다 먼저 하이브리드차를 도입한 미국은 전체 자동차 사고중 하이브리드차 보행자사고율은 0.9%, 일반차량은 0.6%였다.
 
보고서는 이처럼 하이브리드차 보행자 사고율이 높은 것은 일반차량에 소음이 적기 때문이라고 예상밖의 답을 내놓았다. 
 
보행자들이 소음이 적어 차량 접근을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는 "하이브리드차는 내연엔진은 물론 전력으로 공급되는 모터가 함께 가동되는데 저속주행시 엔진은 가동되지 않는 대신 전기모터만 구동해 소음이 적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미국의 경우 전기차나 하이브리드차 개발시 제작사에서 차량 발진시 엔진소리와 비슷한 소음을 발생시키는 장치를 보행자 안전을 위해 부착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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