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의 대선시계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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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의 대선시계가 움직인다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10.11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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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준비 신호 속출…JP 지지설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교민들에게 손목시계를 나눠주고, 동생 반기호 씨가 최근 사직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반 총장을 지지한다는 풍문도 도는 중이다. ⓒ뉴시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대권도전 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 교민들에게 손목시계를 나눠주고, 동생 반기호 씨가 최근 사직한 사실 등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반 총장을 지지한다는 풍문도 도는 중이다.

우선 반 총장의 동생 반기호 전 보성파워텍 부회장이 지난 9월 7일 사퇴했다. 반 전 회장의 사퇴를 접하자 정가에선 반 총장의 내년 대권도전을 위한 주변정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반 전 회장은 사퇴 전 “형(반 총장)을 만나 최종 사퇴를 결정 하겠다”고 전했다는 후문이다.

이어 반 총장이 뉴욕 교민들에게 손목시계를 돌렸다는 것도 지난달 22일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복수의 언론 보도 등에 따르면 반 총장이 시계를 돌린 시점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의 미국 방문 이전이다. 정계 소식통들은 반 총장이 손목시계를 돌린 것은 UN사무총장으로서의 존재감 피력과 재외동포 민심 관리 등을 꾀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러한 신호와 함께, 충청권 정치의 상징적 인물인 JP가 역시 ‘충청 대망론’의 대상인 반 총장을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돌았다. 지난달 17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UN본부에서 반 총장을 면담한 자리에서, JP의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보도의 요지는 JP가 반 총장에게 정 원내대표를 통해 “결심한 대로 하시라. 결심한 대로 하시되 이를 악물고 하셔야 한다. 내가 비록 힘은 없지만 마지막으로 혼신을 다해 돕겠다”고 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 5일 <국민일보>에 따르면 JP 측이 격노했다는 설이 흘러나오는 등 메시지를 둘러싼 신빙성 논란이 여권 내부에서 일었다.

그러나 이러한 해프닝 조차도 반 총장의 등판임박을 알리는 신호라는 해석이 많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1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반 총장이 처음에는 분위기를 살피는 느낌이었지만, 지금은 아예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대선출마)최종 결단을 한게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여권 정계의 한 핵심관계자도 같은 날 통화에서 “여권 내에선 사실상 반 총장이 마음을 굳힌 지 꽤 됐다고 이미 인식하고 있는 상태”라면서 “이런저런 주변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건 이미 정치권으로 발을 들이는 중이라는 시그널(신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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