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실업자 사상 最多…실업자 3명중 1명 ‘4년제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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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실업자 사상 最多…실업자 3명중 1명 ‘4년제 졸업’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10.1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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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대졸 실업자 규모가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만명을 넘은 가운데, 실업자 3명 중 1명이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대졸 실업자 규모가 3분기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만명을 넘은 가운데, 실업자 3명 중 1명이 4년제 대학 이상을 졸업한 고학력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분기 기준 실업자는 모두 98만 5000명으로 이중 32%인 31만 5000명이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로 집계됐다.

대졸 실업자 규모는 3분기 기준 1999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사상 최대였다.

전문대 졸업자까지 표함할 경우, 3분기 전체 실업자(98만 5000명) 중 대졸자(43만 8000명)의 비중은 무려 44.5%에 달했다. 즉, 실업자 2명 중 1명 가량은 최소한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 측은 “한국 전반의 학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실업자와 취업자에서 대졸자가 차지하는 비중 모두 추세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고등학생의 대학진학률은 2014년 기준 70.9%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대졸자는 계속 배출되지만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괜찮은 일자리'는 그만큼 늘지 않아 이른바 일자리 '미스매치'가 발생하면서 대졸 실업자 수는 물론 전체 실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한편 9월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포인트 상승한 3.6%로, 9월 기준으로는 2005년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 역시 1.5%포인트 오른 9.4%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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